노석미 개인전 《신선하고 뾰족한 가지》 개최

갤러리조선, 2024년 4월 23일 (화) - 5월 2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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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조선은 2017년 이후, 7년이 지난 2024 4 23일부터 5 28일까지 노석미의 개인전 《신선하고 뾰족한 가지》를 개최한다. 지난 2017, 갤러리조선에서 열린 개인전 《Very Green》은 경기도 양평에 거주하며 작업하는 노석미 작가 자신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논과 밭과 산의 푸른 모습을 간결한 필치와 선명한 색감으로 담아냈다. 회화의 소재를 자신의 주변에서 발견하는 노석미는 이번 개인전 《신선하고 뾰족한 가지》을 통해 꽃과 화병, 인물 회화와 텍스트페인팅 시리즈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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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화병 Flowers in a Vase-16, 2022, Acrylic on canvas, 45.5 x 37.9 cm. (사진=갤러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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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전 언제나 언젠가 본 것을 그립니다. Well. I always draw what I see one day., 2023, Acrylic on paper, 25 × 19 cm. (사진=갤러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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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화병 Flowers in a Vase-11, 2022, Acrylic on canvas, 45.5 x 37.9 cm. (사진=갤러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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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화병 Flowers in a Vase-17, 2023, Acrylic on canvas, 45.5 x 37.9 cm. (사진=갤러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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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화병 Flowers in a Vase-23, 2024, Acrylic on canvas, 45.5 x 37.9 cm. (사진=갤러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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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화병 Flowers in a Vase-27, 2024, Acrylic on canvas, 45.5 x 37.9 cm. (사진=갤러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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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 향기롭다 Sweet and fragrant, 2023, Acrylic on paper, 25 x 19 cm. (사진=갤러리조선) 


노석미는 간결한 필치와 선명한 색채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어떤 이야기를 상상하도록 이끈다. 몇 번의 붓질로 대상의 특징을 잡아내는 필력 또한 매력적이나, 그 붓질이 숨긴 정취와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 또한 즐겁다.


사진과 같은 정교한 묘사가 대상과 이미지를 일치시키는 것과 달리, 뭉개진 세부와 흐린 윤곽선은 대상과 이미지 사이에 간격을 발생시키는데, 이 간격을 통해 관객은 이미지에서 대상으로 가는 여정에 참여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텍스트페인팅 시리즈의 경우, 텍스트를 통해 이야기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이미지와 텍스트를 병치하면서 발생하는 간격은 고정된 스토리가 아니라, 관객의 심상에 이야기를 발생시키는 장치이다.

 

이미지, 이미지와 대상의 간격, 그로부터 발생하는 이야기는 노석미의 문학에 대한 관심과 맞닿아 있다. 마치 시가 언어의 병치를 통해 서정을 전달하는 것처럼 노석미는 그림을 통해 그렇게 한다. 뿐만 아니라, 노석미는 여러 권의 그림책을 발간한 작가이기도 하다. 전시 기간에 맞춰 전시 제목과 동일한 제목의 노석미 아트북 『신선하고 뾰족한 가지』 출간 예정인데, 이 아트북은 60편의 시와 20컷의 꽃과 화병 그림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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