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박서보 회고전 《변하는 변하지 않는(Changing Unchan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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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소: 국제갤러리
기 간: 2026.8.24. ~ 2026.10.18.
주 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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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세상은 변화하는데 나 혼자 그 자리에 서 있으면 매너리즘에 빠지고 말아요.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반대로 잘못 변화해도 추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것으로 완전히 소화하지 못한 변화는 오히려 스스로를 갉아먹게 되지요. 저는 이 말을 제 묘비에도 새길 생각입니다. 변화하면서도 추락하지 않는 예술가로 기억되겠습니다."
- 박서보
국제갤러리는 오는 8월 24일부터 10월 18일까지 박서보의 대규모 회고전 《변하는 변하지 않는》을 선보인다. 작가의 작고 3주기를 맞아 국제갤러리 서울점의 K1과 K3, 그리고 한옥 공간에 걸쳐 40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변하지 않으면 추락한다. 그러나 변하면 또한 추락한다.”는 작가의 말에서 출발한다. 수년간의 수행으로 몸에 새긴 감각과 확신이 충분히 쌓인 후에야 새로운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던 그의 태도는 박서보 예술세계의 핵심 원리이자 삶 전체를 관통하는 미학적 윤리였다.
이번 회고전은 50여 년에 걸친 변화의 궤적을 따라간다. K1에서는 1967년작인 ‘연필묘법’부터 한지를 이용해 제작한 ‘지그재그묘법’과 ‘흑백묘법’, K3에서는 2000년대 이후의 ‘색채묘법’, 그리고 한옥에서는 2019년부터 시작한 ‘연필색채묘법’과 마지막 연작인 ‘신문지묘법’을 소개한다. 특히 전시는 단순한 양식 변주의 연대기가 아닌 사유와 신체, 재료와 환경, 그리고 예술가의 생애 국면이 맞물려 형성된 변화의 철학을 조명함으로써, 작가에게 그 변화가 어떻게 예술의 본질을 재고찰하는 동력이 되었는지를 되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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