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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소극장 '학전', 33년 역사 마감하며 14일 마지막 공연 성료

학전 폐관은 한국 대중문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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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간 한국 대중문화의 산실로 사랑받은 대학로 소극장 '학전'이 지난 14일 마지막 공연을 성료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학전은 아침이슬의 명곡을 탄생시킨 김민기가 음반계약금을 털어 예술인의 '못자리'가 되겠다며 1991년 개관한 이후 수많은 신인 배우와 음악인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특히, 나윤선, 윤도현, 이소라 등 음악인 200여명과 설경구, 황정민, 조승우 등 한국 대중문화를 이끈 700여명의 배우들이 이곳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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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전, 어게인 콘서트' 포스터 



마지막 공연은 지난달 28일부터 열린 '학전, 어게인 콘서트'의 마지막 날을 장식했다. '김민기 트리뷰트'로 꾸며진 이날 공연에는 권진원, 노래를찾는사람들, 알리, 정동하 등이 참여하여 학전과 김민기 대표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표현했다.


특히,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아침이슬' 합창은 관객들에게 감동과 아쉬움을 선사했다.


재정난과 김대표의 건강 악화로 인한 33년만의 학전 폐관은 한국 대중문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순간을 의미한다.


하지만, 학전의 정신과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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