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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의 창작열쇠

예술가 칸딘스키 공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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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주 신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바로 칸딘스키의 공감각입니다.

칸딘스키는 모르셔도 칸딘스키의 그림은 보신 적이 있으실거에요. 그는 추상회화의 창시자이죠.

”나는 물감을 섞다가 색깔들이 ‘쉬익’하는 소리를 내는 걸 들을 수 있었다.“

바실리 칸딘스키

Wassily Kandinsky

칸딘스키의 “공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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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sily Kandinsky

공감각이란 동시 감각으로, 어떤 감각에 자극이 주어졌을 때 다른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소리가 색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색이 소리로 들리기도 하고.

칸딘스키는 이러한 공감각을 가지고 태어났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공감각을 지닌 사람들이 뇌의 감각 영역 사이에 길이 훨씬 촘촘하게 나 있거나, 감각들이 여느 사람들과 다르게 이어져 있을 것이라 여긴다고 합니다. 공감각을 지닌 사람은 오천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있다고 해요.

Wassily Kandinsky

나는 마음 가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화폭 위에 팔레트 나이프로 선과 반점을 칠하면서도 집이나 나무를 그릴 생각은 별로 없었다. 그저 이것들을 내가 할 수 있는 한 힘차게 노래 부르도록 했을 뿐이다.

바실리 칸딘스키

칸딘스키의 인생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아마 그가 공감각을 가지게 된 건 어머니의 역할이 컸습니다. 그의 어머니 리디아는 귀족 출신으로 음악에 조예가 깊었기 때문이죠. 이러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소리와 언어에 특출난 재능과 감각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다사다난합니다.

그가 다섯 살 때 부모님은 이혼하게 되고 이모와 함께 살며 학교 공부를 마칩니다. 어릴 적 꿈인 그림을 접고 모스크바 법학 대학교를 다녔으며, 그 뒤로는 법과 경제를 가르칩니다.

Claude Monet

하지만 30살이 되었을 때 모네의 건초더미를 보고는 억눌러왔던 그림을 향한 욕망이 튀어나옵니다. 그 뒤로 칸딘스키는 법을 때려치고 예술가의 길을 걷습니다. 1896년 뮌헨으로 이주하여 그림을 배운 뒤 1911 예술가 집단 청기사를 만들었으며, 1922년 독일 유명한 바우하우스의 교수가 됩니다.



글ㆍ사진_이은서 ㅣ 에디터
회화를 전공 후 디자이너로 일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공공 미술관 도슨트로 활동하고 있다. 바다와 환경에 대한 이야기인 《Time of sea》를 작품으로 그리는 작가이다. 아트앤컬처-문화예술신문[www.art-culture.co.kr]에 글을 연재 중이다.
Blog : https://m.blog.naver.com/haewoo__00 ... Instagram : @haewoo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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