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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상설전 《대구 근대 회화의 흐름》 개최

대구미술관 4·5전시실, 2025.01.14-2028.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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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이 한국 근대미술의 핵심을 관통하는 상설전 〈대구 근대 회화의 흐름〉을 선보이고 있다. 2025년 1월 14일부터 2028년 2월 29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한국전쟁을 거쳐 전후 신세대에 이르기까지 대구 지역 미술사에 흐르는 창작의 궤적을 60여 점의 소장품과 아카이브 자료로 조명한다. 참여 작가로는 주경, 서동진, 박명조를 비롯해 38명의 근대 미술가들이 포함되며, 그간 ‘근대미술의 발상지’로 평가받은 대구의 예술적 저력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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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대 회화의 흐름》 포스터


19세기 말부터 대구와 경북 지역에는 고고한 의식을 지닌 사대부 계층이 집중되며 문화적 토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라는 격변 속에서도 예술을 신문명의 상징으로 삼아 지배에 맞서는 도구로 활용했다. 전시 서문은 “이 시기 예술가는 단순한 창작자가 아닌 근대적 지식인이었다”며, “작품 속에 투영된 시대적 고뇌와 극복의 의지가 당대를 넘어 오늘의 관객과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전시는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대구 근대 회화의 변천사를 통시적으로 따라가며, 회화 작품과 함께 전시된 사진, 서신, 초기 출판물 등 미술 아카이브 자료는 당대 예술가들의 창작 환경과 사상을 생생히 전달한다. 특히 일제 강점기 작가들의 수기와 해방 직후 미술계 동향을 기록한 문서는 역사 교과서에 담기지 않은 미술사적 증언으로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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