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 무아 강, 황소영 《Invisible Rhythm》 개최 > 이주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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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몬트, 무아 강, 황소영 《Invisible Rhythm》 개최

갤러리 그라프, 2026. 6.10. -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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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그라프는 2026년 6월 10일부터 7월 15일까지 몬트, 무아 강, 황소영의 《Invisible Rhythm》을 개최한다. 우리는 때때로 명확한 형태보다 설명하기 어려운 분위기와 감각을 먼 저 기억한다. 빛이 머무르는 방식, 천천히 번지는 색의 흐름, 반복되는 움직임의 흔적은 언 어 이전의 감각으로 남아 우리의 감정과 시선을 조용히 흔든다. 《Invisible Rhythm》은 형태 이전에 존재하는 미세한 감각과 분위기, 그리고 화면 안에서 천천히 축적되는 보이지 않는 리듬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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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트, 서시 윤동주 (011225) Prelude by Yun Dong-ju, Acrylic on canvas, 162 x 130 cm, 2025 ⓒ 작가, 갤러리 그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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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 강, Body Table(Silver Blue), Mineral pigment on wood, H 63.5 x W 68.58 x D 68.58 cm, 2024 ⓒ 작가, 갤러리 그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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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영, 존재(2), Oil on canvas, (L) 90.9×72.7cm (R) 90.9×72.7cm, 2026 ⓒ 작가, 갤러리 그라프
 


프랑스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는 『공간의 시학』에서, 이미지를 단순한 시각적 정보가 아니라 감각과 상상, 정서가 동시에 발생하는 직접적인 경험으로 보았다. 이 번 전시는 이러한 비가시적 감각의 흐름을 화면 안에서 드러내며, 설명되기 이전에 먼저 감 각되고 머무르는 ‘이미지적 경험’을 제안한다. 이는 동시대 회화가 서사와 재현을 넘어 감각 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몬트, 무아 강, 황소영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색과 물질, 움직임과 시간의 흐름을 탐구하며 감각의 흔적을 화면 위에 구축한다.

몬트는 독일 국립 뮌스터 조형예술대학 석사를 졸업하고 마이스터슐러 과정을 수료하였다. 그는 호흡과 파동, 관찰자의 시선이 교차하며 존재가 형성되는 순간을 화면에 담아낸다. 물 감을 불어 퍼뜨리는 행위를 통해, 직접적인 붓질 없이 형성되는 우연적 형상은 보이지 않는 에너지와 생명의 리듬을 시각화한다. 이는 그의 회화를 숨의 기록이자 살아 있음의 흔적으 로 감각하도록 한다.

무아 강은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석사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인테리어 건축 · 전시 디자인 석사를 졸업하고, 회화와 조각, 가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전개해왔다. 작가는 나무 위에 수천 겹의 색을 중첩시키는 방식을 통해 신체와 사물, 정체성이 지닌 다층적 구 조를 탐구한다. 유기적인 곡선과 깊이 있는 색의 층위는 자연과 신체를 부드럽게 연결하며, 그 감각의 잔상은 화면을 넘어 공간으로 확장된다.

황소영은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 학사를 거쳐 대학원 현대미술 전공 석사를 졸업하였으 며, 몸과 자연의 감각이 충돌하고 교차하는 지점을 회화로 탐구한다. 그의 작업에서 자연과 일체가 된 몸은 감각하고 구조화하는 주체이다. 흐르는 시간과 에너지의 순환을 색의 반복 과 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조용한 시간성과 감정의 밀도를 드러낸다.

세 작가의 작업은 명확한 서사를 설명하기보다 감각이 생성되고 머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리듬으로 형성된 화면들은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되기보다 느슨한 공명 속에서 연 결되며, 공간 안에 보이지 않는 감각의 흐름을 만들어낸다. 관람자는 그 흐름 속을 천천히 거닐며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고 감각이 머무는 시간을 마주하게 된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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