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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치우 화이수안(Chiu Huai Hasun) 개인전 ≪The Forest within The 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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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사이드 갤러리는 12월 8일부터 12월 29일까지 대만 여성작가 치우 화이수안(Chiu Huai Hsuan)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아트사이드는 2021년부터 치우 화이수안의 작품들을 아트페 어와 그룹전을 통해 국내에 꾸준히 소개해왔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열리는 치우 화이수안의 첫 개인전으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친숙한 나무를 조각, 결합하여 재료 그 자체의 특 징을 살리면서 새로운 확장된 시각을 제안하고 있는 그의 작품 세계를 집중하여 신작 23여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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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After Cutting-Forest•Infinite•Library 2023 Walnut and different types of wood 81×53.5×11cm(사진=아트사이트캘러리)



시간의 위대함이 고스란히 담긴 나무, 예술이 되다. 대만의 한 목재 수입 공장에 위치한 치우 화이수안의 작업실은 다양한 나무들로 가득 채워져 있 다. 과거 나무가 가득한 가구작업실에 방문하였을 때 나무가 주는 색다른 질감과 다채로움을 보 았고, 큰 인상을 받은 그는 그 계기로 나무 자체의 풍성함을 담아내고 싶어 현재와 같은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호두나무, 로즈우드, 히노키 등 나무가 가진 본연의 색과 결을 살려 작은 형태 의 책, 책장, 수납장 등을 만드는 그는 “모든 나무 조각은 시간의 조각이자 나무의 기억과 같다” 라면서 조각된 나무들이 모여 책이 되고, 책이 모여 하나의 책장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며 서서히 자라나는 숲과 같다고 전한다.


나무의 본질을 탐구하고 재료의 가치를 확장하며 세밀하게 표현된 치우 화이수안의 작품은 그 안 에서 작은 세계가 형상화되고 그 곳에 담긴 거대한 자연의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 다. 이번 전시작 중 가장 큰 작품인 “Read After Cutting-Forest•Infinite•Library”에서 수납장을 열면 조각되기 전의 나무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나무, 자연이 가진 에너지는 어떤 형 태로 존재해도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작은 책들과 오밀조밀 모여 있는 형태들 사이 모터를 통해 책이 나왔다 들어가거나 지구본이 돌아가는 등 사물의 움직임을 주는 “Read After Cutting 15”, “Read After Cutting 16”, “Read After Cutting 9” 에서는 단순히 표현해내는 미니어처의 개념을 넘어 재료가 가진 역동성을 부여하고 따뜻한 감성을 극대화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어 낸다. 


아트사이드가 전하는 겨울날과 잘 어울리는 치우 화이수안의 따뜻한 감성.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준비한 이번 국내 첫 개인전에서 무려 23여점의 신작을 선보이는 치우 화 이수안의 작품은 시간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쌓이는 나이테처럼 작품을 감상하는 우리의 삶을 되 돌아보게 한다. 아트사이드는 치우 화이수안을 통해 익숙한 재료인 ‘나무’와 낯선 장르인 ‘목공예’ 로 예술의 다양성과 색다른 경험을 제안하며, 쉼 없이 달려왔던 모든 사람에게 치우 화이수안이 주는 메시지와 같이 잠시 그 자리에 멈춰 주변을 둘러보고 소중한 것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과 다가오는 추운 겨울, 자연에서 온 나무가 주는 따뜻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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