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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작가 5인전, Untitled: Plane, 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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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JJ는 서로 다른 문화적 맥락을 지니고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5인으로 구성된 전시 Untitled: Plane, Layer를 마련하였다. 


6월 16일 부터  7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근간이자 오늘날 여전히 우리를 사로잡으며 새롭게 다가서는 추상적 조형성에 주목하면서, 회화 작가 이대희(Dhehee Lee), 최인아(Inah Choe), 칼라니 라구사(Kalani Largusa), 닉 슐라이커(Nick Schleicher), 그리고 도예 작가 제이크 보그스(Jake Boggs)를 소개한다. 이들 다섯 작가는 평면이라는 조건 혹은 재료를 탐구하면서 새로운 추상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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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Dhehee Lee, Hover50-3, 2023, Acrylic on Canvas, 116.8 x 91cm(사진=갤러리JJ) 



이대희는 시카고미술대학(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회화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작가는 독창적인 색감의 레이어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한다. 색을 칠하는 과정에서 마스킹테이프를 붙였다 떼며 시간의 순서가 엇갈리는 방식으로 레이어를 쌓아 올리는 작업에는 즉흥성과 규칙성이 함께 작용한다. 또한 덧붙이기와 오려내기, 지우기와 드러내기, 감싸기와 펼치기 같은 대립적 개념을 포섭한 화면에는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 투명하거나 불투명한 층, 거칠거나 섬세한 질감 등 동질성과 이질성의 요소가 공존한다. 이러한 수많은 요소들이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 상생과 융합을 꿈꾸는 것, 그럼에도 서로의 깊이를 알 수 없는 관계에서 우리 삶 또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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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아 작(사진=갤러리JJ) 


최인아는 2013년 시카고미술대학(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회화과를 졸업하고 2018년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불연속적이고 추상적이며 분산된 시공간에 대한 파편적인 기억들을 하나의 화면에 여러 차례 중첩시켜 올리는 작업을 한다. 유년 시절에 여러 차례 문화적 환경의 변화를 경험한 작가는 끝없이 발생하는 변화 자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세계를 이루는 수많은 순간과 찰나들의 중첩이 만들어가는 과정적 상태에 주목하였다. 최근의 작업들은 순간과 변화, 경계에 대한 탐구로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풍경들로부터 상상된 서사에 기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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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ani Largusa, Bloom 1, 2023 Mixed media on canvas, 20 x 18in, 50.8 x 45.7cm (사진=갤러리JJ) 


하와이에서 활동하는 작가 칼라니 라구사는 카우아이섬(Kauai)의 카파히(Kapahi) 출신으로, 현재 오아후(O'ahu)섬 스튜디오를 오가며 작업하고 있다. 그는 캘리포니아예술대학(CCA)에서 드로잉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였고 2013년 시카고미술대학(SAIC)에서 회화로 학사 학위, 2016년 봄 하와이대학에서 미술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작가는 ‘회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주목하여 시간을 탐구하면서 추상회화를 제시한다. 곧 시간을 넘어 표현에서의 다양한 선이나 패턴, 드로잉 등의 마크 메이킹(mark making)을 연구하고 이를 새로운 감각으로 해석한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세계의 동적이고 상호 연결된 사건들의 추적인 동시에 현대회화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논점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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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슐라이커 작(사진=갤러리JJ) 




미국의 세인트루이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닉 슐라이커는 2011년 시카고미술대학(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의 작품은 색면추상에서부터 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최근의 작업은 오브제, 그림, 조각, 그리고 보이드Void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의 최근 작업 중 쉐이프트캔버스 작업들은 하드라인 추상화의 명확함, 분석적인 차가움보다 부드럽고 인간적인 방향을 추구한다. 한편 그는 시각예술 팟캐스트 ‘Cool WIP’의 공동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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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보그스 작(사진=갤러리JJ) 



제이크 보그스는 하와이에 기반을 둔 예술가이자 도자기와 현대공예 분야의 큐레이터로, 동키밀아트센터(Donkey Mill Art Center), 현대공예 단체인 크래프츠맨(Hawaii Craftsmen)에서 교육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스턴켄터키대학교(Eastern Kentucky University)에서 도예과 BFA를, 마노아하와이대학교(University of Hawai’i at Mānoa)에서 도예과 MFA를 취득하였다. 작가는 다양한 문화권의 전통 도자예술을 섭렵하였으며 이는 작품에 그대로 드러난다. 주로 도자기 역사 속 다양한 문화권의 도예 전통에서 디자인적 요소를 추출하고 혼합하여 혼종성을 띤 도예 작업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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