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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스, 퓨라 젬스의 금세기 최대 채굴 루비 원석 경매 진행

55.22캐럿의 희귀 보석 원석…경매 출품 루비 가운데 가장 큰 크기와 높은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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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rela de Fura 55.22캐럿 (사진 퓨라 젬스)  



세계 최고의 예술품 및 명품 판매처 소더비스(Sotheby's)가 퓨라 젬스(FURA Gems, 이하 ‘FURA’)의 세계 최대 보석급 루비인 ‘Estrela de FURA’의 월드투어 전시와 경매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2022년 9월 퓨라 젬스가 발표한 세계 최대 보석급 루비의 역사적 발견 소식은 전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흥분을 자아냈고, 보석 원석 시장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2022년 7월 모잠비크 몬테푸에즈에 위치한 FURA의 루비 광산에서 발굴된 이 원석은 무게가 101캐럿에 달하며, 발굴 이후 ‘Estrela de FURA’(포르투갈어 ‘FURA의 별)로 명명됐다. 뛰어난 수준의 색상과 크기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프리미엄급 루비의 주산지인 모잠비크를 부각하기 위한 것이다. Estrela de FURA는 표면이 거칠고 전혀 가공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형광성, 뛰어난 투명도, 그리고 미얀마산 루비에서만 볼 수 있으며 ‘비둘기의 피’로 불리는 선명한 붉은 색조를 가지고 있어 전문가들로부터 이례적인 자연의 보물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7개월 후, Estrela de FURA 55.22는 홍콩에서 열린 ‘Exceptional Luxury Evening Auction’에서 모든 품목에 대한 경매가 마무리된 뒤 소더비스(Sotheby's)의 경매사 유니 킴(Uni Kim)을 통해 공식적으로 공개되며, 그 동안 무성했던 행방에 대한 각종 추측이 일단락됐다. 무게가 55.22캐럿에 달하며 중요성이 높은 이 모잠비크산 희귀 보석은 그 동안 경매에 나온 보석급 루비 가운데 가장 크기가 크다. 비가열 처리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을 지닌 채 수정처럼 투명한 외관과 비교 불가의 크기를 자랑하는 Estrela de FURA 55.22는 추정 평가액이 3000만달러 이상으로 그 동안 시장에 선보인 루비 가운데 그 가치와 중요성이 가장 높다.

101캐럿의 크리스털 원석인 Estrela de FURA는 2023년 초부터 절삭 방식을 놓고 여러 차례의 검토가 이뤄졌고, 이후 다수의 아띠장(artisan·명인)으로 구성된 팀이 정교한 절삭과 패싯 가공 과정을 거쳐 원석을 아름다운 쿠션 모양의 보석으로 탈바꿈시켰다. 스위스보석감정소(Swiss Gemmological Institute, SSEF)는 보고서를 통해 “다중 내부 반사효과로 인해 선명하게 붉은 색조를 띠고 있다”며 “이 정도 크기와 품질을 갖춘 모잠비크산 천연 루비는 매우 희귀하며 자연이 선사한 보물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보석은 풍부한 크롬을 함유해 햇빛 자외선에 노출되면 강렬한 붉은 형광을 내뿜으며 마치 내부에서 조명을 비추는 것처럼 보석에서 풍겨 나오는 생동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보석의 색감과 희귀성은 오늘날 보석 시장을 추동하고 있으며, 루비는 가장 인기 있는 유색 보석 중 하나다. 루비 중에서 Estrela de FURA처럼 중요성이 높고 크기가 큰 경우는 매우 드물다. 현재까지 경매에서 1500만달러 이상 낙찰가를 기록한 루비는 단 2종에 불과하며, Estrela de FURA가 경매장에 등장하는 것은 랜드마크 이벤트라 할 수 있다. 구벨린 보석 연구소(Gübelin Gem Lab)는 “Estrela de FURA는 모잠비크산은 물론 루비 분야 전반에 걸쳐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석 상태에서도 뛰어난 품질 특성을 보여주고 유례를 찾기 힘든 보석 원석이 될 잠재력을 가졌다. 절삭 과정은 이러한 잠재력을 현실화하고 패싯 가공 과정을 거쳐 55.22캐럿에 달하는 루비를 만들어냈다. 이 루비는 색조와 균일성을 가진 붉은색과 비슷한 크기의 비가열 루비에서는 볼 수 없는 투명도를 갖췄다. 가공 전 상태에서 이 정도 크기와 품질을 갖춘 천연 루비는 거의 상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strela de FURA 55.22는 루비 분야 세계 경매 신기록[1]을 뛰어넘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의 루비 분야 세계 경매 신기록은 2015년 소더비스 제네바(Sotheby’s Geneva)에서 3030만달러에 낙찰된 선라이즈 루비(Sunrise Ruby)가 보유하고 있다.

Estrela de FURA 55.22는 소더비스 홍콩(Sotheby’s Hong Kong)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며 이후 대만, 중국, 싱가포르, 제네바, 두바이에서 월드투어를 통해 전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을 추후 발표되며, 월드투어 이후 6월 8일 뉴욕에서 열리는 소더비스 매그니피센트 쥬얼스(Sotheby’s Magnificent Jewels) 경매에 출품된다.

소더비스 쥬얼리(Sotheby’s Jewelry)의 아메리카 대표인 쿠이그 브루닝(Quig Bruning)은 “2022년 모잠비크에 위치한 FURA 광산에서 101캐럿 Estrela de FURA가 기적적으로 발굴된 것은 굉장히 중요한 사건으로 보석업계 전체에 큰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55.22캐럿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Estrela de FURA 55.22는 자연이 주는 진정한 경이로움이자 완벽한 색상과 뛰어난 투명도, 훌륭한 쿠션 모양이 결합한 놀라운 보석 원석”이라며 “아프리카산 루비, 더 나아가 보석 전반에 걸쳐 선도적 표준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전통적으로 주목 받고 잘 알려진 루비 주산지인 미얀마산 루비와 동등하거나 심지어 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브 쉐티(Dev Shetty) 퓨라젬스 창립자 겸 최고경영책임자는 “FURA는 모잠비크 사업 초기에 Estrela de FURA를 발굴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Estrela de FURA처럼 중요성이 높은 보석 원석은 매우 희귀하며 아름답게 패싯 가공 과정을 거친 55.22캐럿의 보석급 루비는 전례가 거의 없다. 우리는 루비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연구부터 절삭과 광택 작업에 이르기까지 루비가 가진 중요성과 위상을 인지하고 루비에 대한 최고 수준의 배려와 존중을 담아 작업을 진행했다. Estrela de FURA 55.22가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모두에게 기념비적 성과였으며, 앞으로 Sotheby’s에서 이 놀라운 보석과 모잠비크산 루비의 이야기가 새로운 장을 펼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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