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 예술의전당 신임 사장 임명…첫 여성·음악가 출신 수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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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이자 지휘자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온 장한나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기관인 예술의전당 신임 사장에 임명됐다. 1988년 예술의전당 개관 이후 음악가 출신이자 여성 인사가 사장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장한나 신임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9년까지 3년이다.

장한나 예술의전당 신임 사장 © 사진: 장한나 홈페이지
이번 인사는 문화예술계 안팎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예술의전당 사장직은 주로 행정 관료, 경영인, 원로급 인사들이 맡아왔다는 점에서, 40대 초반의 현역 지휘자를 발탁한 것은 이례적이면서도 파격적인 결정이라는 평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선임 배경에 대해 “장한나 사장은 세계적인 음악가로서 축적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깊은 예술적 통찰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예술의전당이 글로벌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취임 소감에서 강한 변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9살 때 처음 무대에 올랐던 예술의전당은 제게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며 “단순히 공연을 보러 오는 장소를 넘어 시민들이 하루 종일 머물고 싶어 하는 21세기형 문화공간이자, 세계 문화예술계의 독보적인 데스티네이션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임기 동안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지휘 활동을 잠시 중단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장 사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장직 제안을 받은 직후부터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ALIO)을 통해 기관 현황을 살피는 등 경영자로서의 준비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 ‘첼로 신동’으로 주목받았던 장한나는 세계적인 지휘자로 성장한 데 이어 이제 예술 행정가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그의 취임과 함께 예술의전당이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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