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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아트부산 2025’ 성료… 동아시아 대표 아트플랫폼으로 도약

국내외 109개 갤러리 참여, 4일 동안 6만여 명 관람객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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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아트페어 ‘아트부산 2025’가 5월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 행사는 프리즈 뉴욕, 타이페이 당다이 등 세계 주요 아트페어와 같은 시기에 열리며, 그 열기와 위상을 세계 미술계에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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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산 2025 관람전경 © 사진: 아트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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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산 2025 관람전경 © 사진: 아트부산


이번 아트부산에는 국내외 109개 갤러리가 참여하고, 컬렉터와 미술 기관 관계자, 일반 관람객 등 6만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단순한 미술 작품 판매를 넘어, 도시 전역을 예술 플랫폼으로 확장한 점이 주목받았다. 전시 기획, 프로그램 구성, VIP 투어 등 모든 측면에서 국제적 수준을 지향하며 한국을 넘어 동아시아 미술 시장의 허브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요 참가 갤러리로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조현화랑, 아라리오 등 국내 대표 갤러리는 물론, MASSIMODECARLO, KOTARO NUKAGA, CANADA 등 해외 유수 갤러리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아시아 컬렉터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판매 성과와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국제갤러리는 김윤신, 로터스 강 등의 주요 작품을 판매했고, 갤러리현대는 김보희 작가의 출품작 전량을 판매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조현화랑, 아라리오갤러리, PKM 갤러리 등도 굵직한 작가들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상업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신진 갤러리와 작가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피에스 센터는 권지영 작가의 도자 조각을 전량 해외 컬렉터에게 판매했으며, 퓨처(FUTURE) 섹션에서는 19개 이머징 갤러리가 참여해 미래 한국 미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나금융그룹 후원으로 신설된 ‘퓨처 아트 어워드’ 수상자인 제프리 청 왕의 작품은 전량 판매되며 주목받았다.


특별 기획전 ‘CONNECT’에서는 김옥선, 권도연, 김상돈, 호우이팅 등 국내외 작가들이 ‘영토와 경계’를 주제로 실험적인 설치작업을 선보였고, 도모헌 야외 정원에는 조각가 정현의 대형 작품이 전시되어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토크 프로그램 ‘CONVERSATIONS’는 도쿄 겐다이, 베를린 현대미술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9개 세션으로 구성되었고, 한국과 아시아의 동시대 미술 담론을 심도 있게 조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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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산 2025 관람전경 © 사진: 아트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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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usan 2025 컨버세이션스 © 사진: 아트부산


행사 기간 중 프랑스 컬렉터 파비앙 파코리, 아트 자카르타 VIP 디렉터 하디프 아흐마드 얼판다 등 해외 주요 인사들도 방문해 주목을 끌었다. 이들은 젊은 작가를 조명하는 아트부산의 정체성과 도시와의 결합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석호 아트부산 대표는 “아트부산 2025는 예술과 도시, 사람을 잇는 새로운 방식의 아트페어로 진화하고 있다”며, “단순히 작품을 거래하는 장을 넘어 국제적인 교류와 실험이 함께하는 예술 플랫폼으로서의 확장을 보여주었다”고 총평했다.


한편, 부산 전역에서는 아트부산과 연계된 ‘부산아트위크’가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도심 곳곳의 제휴 기관과 전시 공간, 아트호텔 ‘빌라오몬도’ 등을 중심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예술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아트부산의 여운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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