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서 제8회 한복문화주간 개막… 전국 332개 기관 참여, 한복의 현재와 미래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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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영부인 김혜경여사와 H.E Andrew CHERNETSKY 주한 벨라루스 대사 내외, 한복진흥협회 진향자회장등 약 200여명에 달하는 초청객들이 10월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열린 2025 제8회 한복문화주간 개막식에서 한복패션쇼와 초청 축하퍼포먼스를 함께 했다.
대통령 영부인 김혜경여사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한복문화주간은 전국 주요 거점에서 패션쇼와 공연, 한복인 대상 표창과 체험등 다채로운 한복문화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올해 전국 332개 참여처와 함께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7년간 이 행사가 열리면서 대통령 영부인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문체부 관계자는 밝혔다.
축사를 통해 대통령 영부인 김혜경여사는 “한복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지혜가 담긴 전통 유산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K-Culture'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진단한 김여사는 국내외 외교무대에서 한복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대통령 배우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오늘의 도시풍경 속에서도 한복은 여전히 우리의 삶과 함께 숨쉬고 있다고 짚은 김여사는 특히 한복은 전통의 선과 색을 이어 오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태어나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K-Culture의 중심으로서 거듭나고 있기 때문에 패션과 문화콘텐츠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들려줬다.
문체부 최휘영장관을 대신해 연단에 선 김영수 문체부 제2차관은 “한복문화가 우리 사회와 세계속에서 더 많이 사랑받고 창조적 변화를 이끌여 낼 수 있도록 문체부믄 범정부 차원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년에 처음 시작된 한복문화주간은 한복의 멋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민 모두가 자연스럽게 한복의 멋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려된 행사이다. 올해는 한복의 날인 10월21일부터 26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한복패션쇼와 전시, 공연과 포럼, 체험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고 문체부측은 말했다.
기념행사 이후 김혜경 여사는 한복 패션쇼에 참여한 한복 디자이너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한복 디자이너들은 입을 모아 “우리 한복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고, 김혜경 여사는 “한복을 입으면 자세와 마음가짐이 달라지는데 한복이 가진 힘이 있는 것 같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40년 넘게 한복을 제작한 김혜순 대표가 맞장구를 치며 “옷은 빌리는 것이 아니라 사서 입는 것이니 한국인이라면 한 벌쯤 한복을 갖고 있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복을 제작한 지 7년 되었다는 김남경 대표는 한복을 패션이 아니라고 보는 일부 인식 때문에 속앓이를 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한복 디자이너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송혜미 대표도 “한복인이라면 언제든지 세계에 한복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며 “전통적인 가치관과 현실적인 마케팅에 대한 교육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혜경 여사는 한복 디자이너들의 의견을 꼼꼼히 메모했고, “K-컬처 핵심 자산인 한복이 현대인의 일상을 함께하는 생활문화가 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대통령실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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