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AI 기반 다국어 스마트 도슨트 서비스 도입
작품과 건축을 아우르는 통합형 해설…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무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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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대표 공립미술관인 이응노미술관(재단법인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운영)이 지난 10월부터 AI 기반 다국어 스마트 도슨트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고,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대국민 서비스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 세계뿐만 아니라 미술관 건축 자체까지 함께 소개한다는 점이다. 현재 상설전 《시대와 함께한 예술가, 이응노》에 전시된 대표작 14점에 대한 전문 해설과 함께, 미술관을 설계한 프랑스 건축가 로랑 보두엥(Laurent Beaudouin)의 건축 철학과 공간 미학을 다국어로 감상할 수 있는 통합형 도슨트 서비스다.

AI 기반 다국어 스마트 도슨트 서비스(이미지: 이응노미술관)

AI 기반 다국어 스마트 도슨트 서비스(이미지: 이응노미술관)
관람객은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작품과 건축 해설을 모두 들을 수 있다. 미술관 현장에서 안내 QR코드를 스캔한 뒤 자신의 스마트폰에 틱스패스(TixPass) 앱을 설치하면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작품 앞에서는 해당 작품의 해설이 제공되고, 건축 공간을 이동할 때는 각 공간에 담긴 건축적 의미가 자연스럽게 안내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미술관 전체를 하나의 완성된 문화 콘텐츠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국내 공립미술관 가운데 작품과 건축을 아우르는 AI 기반 다국어 스마트 도슨트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고, 무료로 제공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외국인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대전의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비스에는 AI 기반 미술관·전시 안내 솔루션인 '틱스패스(TixPass)'가 적용됐다. 틱스패스는 전시실 내 IoT 센서가 관람객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해 별도의 QR코드 스캔이나 번호 입력 없이 작품이나 공간에 다가서는 것만으로 해설을 음성·영상·이미지 형태로 자동 재생하는 차세대 몰입형 관람 솔루션이다.
미술관과 박물관, 전시장은 물론 문화재·관광지·과학관 등 다양한 문화공간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전시 콘텐츠 변경이나 신규 언어 추가도 운영 중 손쉽게 반영할 수 있다.
이응노미술관 관계자는 "고암 이응노의 작품과 그 작품을 담아 온 미술관 공간을 함께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 시도"라며 "관람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더욱 풍부한 관람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틱스패스 서비스 운영을 총괄하는 백명진 대표는 "작품뿐 아니라 공간과 건축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도슨트는 국내에서 흔치 않은 시도"라며 "좋은 기술이 문화 접근성을 넓히는 공공재가 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공공 문화기관과 협력해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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