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준 개인전 《開人전》 개최
갤러리제이원 대구, 2026. 11. 10. -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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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준 작가의 개인전 《開人전》이 오는 11월 10일부터 28일까지 대구 중구 봉산문화길에 위치한 갤러리제이원 대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정해진 형식이나 이론적 틀에서 벗어나 작가가 삶 속에서 마주한 순간과 감정을 자유롭게 풀어낸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명 ‘개인(開人)’은 닫힌 틀을 열고 자신을 확장해 나가는 사람을 의미하며, 한 개인이 삶에서 경험한 시간과 감정을 캔버스 위에 펼쳐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 작가, 갤러리제이원
한영준 작가에게 그림은 정해진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니다. 초기 색채 실험과 팬데믹 시기의 인물화부터 어머니의 투병과 간병, 새로운 가족과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경험한 삶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작품의 소재와 표현 방식으로 이어졌다. 특히 병원 실내에서 바깥 풍경을 갈망하며 시작한 사생은 일상의 순간을 관찰하고 기록하려는 작가의 태도를 보여준다.
작가는 자신이 지나온 시간을 하나의 화풍이나 특정한 목적에 맞춰 재구성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화면에 담아낸다. 삶의 풍경 속을 천천히 거닐며 자신이 마주한 장면에 집중하는 태도는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핵심이다.
전시장에는 하나의 스타일이나 완성된 시리즈로 규정하기 어려운 다양한 작품들이 함께 놓인다. 서로 다른 표현과 소재 속에서도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려는 작가의 진정성이 관람객과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開人전》은 빠르게 변화하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도록 권하는 전시다. 반드시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로와 매 순간을 온전히 바라보는 여유를 통해, 관람객이 그림이 선사하는 고요한 휴식과 자유로운 사유의 시간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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