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코흐 개인전 《Journeys In Clay》 개최
Gallery LVS, 2026. 9. 3(목) - 9. 3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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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LVS는 9월 3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하는 도예가 가브리엘 코흐(Gabriele Koch)의 개인전 《Journeys In Clay》를 개최한다.
가브리엘 코흐는 유약을 사용하지 않고 흙을 손으로 직접 성형하며, 흙의 물성과 소성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표면의 변화와 질감을 탐구해온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질 풍경과 퇴적층에서 출발한 작업을 비롯해 바다의 색을 새롭게 담아낸 〈Deep Ocean Bowls〉를 선보인다.

ⓒ 작가, Gallery LVS

가브리엘 코흐 개인전 《Journeys In Clay》작품중 ⓒ 작가, Gallery LVS

가브리엘 코흐 개인전 《Journeys In Clay》작품중 ⓒ 작가, Gallery LVS
작가가 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스페인에서의 경험이었다. 광활한 내륙 풍경과 검은색에서 황토색, 붉은색으로 이어지는 대지의 색채, 불의 흔적이 남은 무유 도기와 조각적인 항아리 형태는 그의 작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후 버니싱과 연기 소성을 활용하며 흙과 불이 직접 만나 만들어내는 원초적인 표면을 탐구했다.
그에게 용기는 단순한 기능적 대상이 아니다. 형태를 통해 균형과 긴장, 정지와 움직임, 확장과 절제, 정교함과 즉흥성의 관계를 표현한다. 또한 용기가 지닌 나눔과 의식, 축하의 의미를 통해 인간의 역사와 자연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한다.
최근 작업은 암석 내부의 퇴적층에서 나타나는 구조와 질감에서 출발한다. 거친 석기질 점토에 자기토와 자기질 슬립을 결합하고, 선명한 선과 부드러운 음각선을 더해 서로 다른 재료의 질감과 대비를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의 신작 〈Deep Ocean Bowls〉는 이러한 관심이 지질적 풍경에서 물과 바다로 확장된 결과다. 작가는 바다에서 발견한 청색과 녹색의 미묘한 변화를 작품에 담아 기존의 지층 구조와 새로운 색채를 결합했다.
모든 작품은 코일링 기법으로 직접 성형하며 유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점토와 재료를 조합한 뒤 최대 1200도에서 한 차례 또는 여러 차례 소성해 독특한 표면을 완성한다.
가브리엘 코흐의 작품은 런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미술관, 옥스퍼드 애슈몰린 미술관, 뉴욕 뮤지엄 오브 아츠 앤 디자인 등에 소장돼 있다. 국제도자아카데미 회원이자 영국 도예가협회 펠로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9년 작가 모노그래프 Gabriele Koch: Handbuilding and Smoke Firing이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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