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Youm(데이비드 염) 개인전 《어쩌다 마주친의 진실》 개최
mgfs100, 2026. 8. 15. -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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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David Youm(데이비드 염)의 14번째 개인전 《어쩌다 마주친의 진실(The Truth Behind <An Accidental Encounter>)》이 8월 15일부터 9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mgfs100에서 열린다.

궁금한 건 참을 수 없거든, I can't help being curious, 2026, acrylic on canvas, 116.8x91cm ⓒ 작가, mgfs100

배트맨이 되고 싶었던 게 아니었니? Wasn;t your dream to become Batman?, 2026
acrylic on canvas, 145.5x112.1cm ⓒ 작가, mgfs100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어쩌다’라는 말에 주목한다. 작가는 우연처럼 보이는 만남과 사건이 시간이 지나면서 인연으로 해석되고, 반복되면서 필연처럼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관계와 기억, 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어쩌다 마주침’은 단순한 우연한 만남이 아니다. 서로의 모든 것을 알지 못한 채 낯선 한 부분만 마주하고도 그것을 인연이라 부르는 인간의 심리를 들여다본다. 작가는 완전한 이해보다 서로를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가능한 만남의 순간에 주목한다.
전시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다. 종이봉투나 미키마우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등을 돌린 채 뒷모습만 보여준다. 이러한 익명성은 현대인이 사회 속에서 자신의 감정과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회적 가면’을 상징한다.
그러나 얼굴을 가리는 행위는 단순한 은폐가 아니다. 오히려 감춰진 모습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일종의 ‘자백’에 가깝다. 표정과 정체성이 지워진 인물들은 관람객이 자신의 경험과 상상으로 작품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한다.
결국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누구를 보았는가’보다 ‘어떻게 마주하게 되었는가’이다. 작가는 진실이 특정한 대상이 아니라 서로 다른 존재가 우연히 충돌하고 겹쳐지는 ‘마주침’이라는 사건 속에 있다고 말한다.
ⓒ 작가, mgfs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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