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봉 《기억의 몽상》 개인전 개최
마루아트센터 3관, 2026. 8. 19.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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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흐릿한 흔적과 내면의 세계를 회화로 표현해 온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기억의 몽상》이 오는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마루아트센터 3관(3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시간이 흐르며 희미해지고 변형되는 기억을 회화적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기억을 고정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끊임없이 생성되고 변화하는 감각으로 바라본다.

작가는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언제나 선명하지 않다”며 “기억은 시간 속에서 흐려지고, 덧입혀지고, 사라지는 듯하다가도 어느 순간 빛처럼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고 말한다. 이러한 기억의 흐름은 화면 위 반복되는 붓질과 색채의 중첩으로 표현된다.
특히 작품 속 촛불은 중요한 상징이다. 촛불은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빛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과 기억 속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비추는 매개체다.
화면에 겹겹이 쌓인 붓질과 색채는 시간이 남긴 흔적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색은 스며들고 겹쳐지며 기억의 생성과 변형 과정을 드러낸다. 완성된 풍경 역시 현실의 특정 장소가 아닌, 작가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몽상과 기억의 공간으로 확장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눈에 보이는 풍경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각과 시간의 흔적에 주목한다. 하나의 촛불은 수많은 기억과 연결되고, 하나의 기억은 다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나의 회화는 기억을 붙잡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 기억이 끊임없이 태어나는 순간을 바라보는 일”이라며 “그 작은 불꽃이 오늘도 새로운 세계를 조용히 비추고 있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각자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장면과 감정을 떠올리게 하며, 빛과 색채를 통해 기억과 시간, 내면의 풍경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세계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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