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을 개인전 《우리의 계절》 개최 > 이주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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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전가을 개인전 《우리의 계절》 개최

하랑갤러리, 10. 21. -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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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하랑갤러리는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가을 작가의 개인전 ‘우리의 계절’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계절의 변화와 함께 축적되는 시간의 흔적, 그 안에 담긴 감정과 기억을 회화적 언어로 풀어낸다. 자연의 풍경을 통해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고,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순간들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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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잔향, 2026, 장지에 채색, 53.0x45.5cm ⓒ 작가, 하랑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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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하랑갤러리

전가을 작가는 자작나무를 주요 모티프로 삼아 시간의 흐름과 그에 따라 변화하는 내면의 풍경을 표현한다. 맑고 담백한 나무의 형상 위로 펼쳐지는 섬세한 색채의 변주는 자연이 맞이하는 계절을 넘어, 개인의 삶에 축적된 감정과 기억의 층위를 드러낸다. 서로 다른 색이 어우러지고 겹쳐지는 화면은 각기 다른 시간을 통과하며 변화해 온 마음의 모습을 환기한다.

작품 속 스노우볼은 작가의 시선을 기억의 세계로 확장하는 또 하나의 소재다. 외부의 시간은 끊임없이 흐르지만, 작은 구형의 공간에 담긴 풍경은 특정한 순간을 간직한 채 고요히 머문다. 손안에 들어올 만큼 작은 세계는 지나간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그 안에 남아 있는 따뜻함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쉽게 잊히는 일상의 장면들이 기억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얻는 과정을 통해, 작가는 과거를 돌아보는 일이 지닌 정서적 가치에 주목한다.

‘우리의 계절‘은 저마다 다른 시간과 경험을 지나온 사람들이 각자의 기억을 마주하도록 이끈다. 작가가 그려낸 나무와 색채, 스노우볼 속 풍경은 하나의 정해진 이야기로 귀결되지 않는다. 작품을 마주한 관람객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안에 새로운 의미를 더하며, 누군가를 기다렸던 순간이나 소망을 품었던 시절,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했던 작은 기쁨을 떠올리게 된다.

전시 제목인 ‘우리의 계절’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고유한 시간과 그 안에 남겨진 기억을 함께 가리킨다. 계절이 바뀌듯 삶의 풍경도 끊임없이 달라지지만, 지나온 시간은 감정의 흔적으로 남아 현재의 자신을 이루는 일부가 된다. 전가을 작가는 자연의 형상과 색채를 통해 그 흔적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관람객이 자신의 시간을 천천히 돌아볼 수 있는 여백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11월 1일까지 하랑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관람객은 작품 속 풍경을 따라 각자의 계절을 되짚으며, 지나온 날들의 소중함과 지금 곁에 있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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