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작가회 48주년 기념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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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끌어 온 시상작가회가 창립 48주년을 맞아 제42회 정기전을 개최하며, 지난 시간의 예술적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김영중, 념- 2601, 2026, Mixed madia. 80×65
이번 전시는 6월 6일부터 30일까지 대섬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며, ‘사유로 본 시상(視想)의 의미’를 주제로 현대미술의 본질과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시상작가회의 역사는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0대 초반의 청년 작가 4명이 미술 동인 ‘돌멩이회’를 창립하고 제주시 칠성동 호수다방에서 첫 전시를 개최하면서 출발했다. 이후 다수의 청년 작가들이 합류했으며, 1982년에는 ‘시상청년작가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남양미술회관에서 대작 중심의 회화는 물론 오브제 설치와 퍼포먼스 등 당시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반영한 실험적인 전시를 이어갔다.
또한 제주·부산 교류전과 ‘대상의 무한’ 전시 등을 통해 지역 미술의 경계를 확장해 왔으며, 2002년 현재의 명칭인 시상작가회로 개칭한 이후에도 꾸준한 창작 활동과 전시를 지속해 오고 있다.
시상작가회는 지난 48년 동안 보이는 것 너머의 의미를 탐구하고, 각자의 시선으로 세계를 해석하는 작업을 이어오며 현대미술의 중요한 한 축을 형성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시간의 축적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시각예술의 역할과 가치를 다시 성찰하고, 동시대의 새로운 미적 언어를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여 작가들은 서로 다른 조형 언어와 예술적 사유를 통해 ‘시상’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다. 작품들은 단순한 현실 재현을 넘어 경험과 기억, 감정과 인식이 교차하는 지점을 시각화하며, 관람객들에게 익숙한 시선을 넘어서는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들의 치열한 고민과 탐구의 흔적이 담긴 현대미술 작품 25점이 출품된다. 참여 작가는 고순철, 김선희, 김성찬, 김영중, 양묵, 양화선, 오건일, 이미순, 이승현, 이수진, 이창현, 홍순용 등 12명이다.
시상작가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지난 시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를 향한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탐구와 실험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지평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상작가회 48주년 기념 제42회 정기전은 대섬아트스페이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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