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환 개인전 《Entoptima: 별의 기억》개최
아트파크(ARTPARK), 2025. 7. 23(수) - 9.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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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활동 중인 남궁환 작가(1975-)의 개인전 《Entoptima : 별의 기억》이 오는 7월 23일 아트파크(ARTPARK)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한국에서 여는 첫 개인전으로, 13년 만에 국내에서 그의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는 9월 14일까지 이어진다.
Entoptima-Transmigration (21점) © 작가, 아트파크
Entoptima-Cosmic Bone 2 © 작가, 아트파크
Entoptima-Cosmic Bone 4 © 작가, 아트파크
이번 《Entoptima : 별의 기억》 전시에서는 작가가 2020년부터 새롭게 시도한 세라믹 작업 ‘Cosmic Bone: 우주뼈’ 시리즈를 비롯해, 신작 설치 작업이 첫 공개된다. 아울러, 몬트리올 국제예술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공식 선정되며 주목받은 단편영화 **《Mémoire des Étoiles, 별의 기억》**도 함께 상영된다. 전시는 남궁환의 작업 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먹 작업(ink work)**도 포함하고 있어 그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조망할 수 있다.
전시 제목 ‘Entoptima’는 ‘Entoptic(내부시상)’과 ‘Optima(최적의 상태)’를 결합한 작가의 신조어다. 남궁환은 이를 “우리 안에 각인된 근원의 빛, 즉 존재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추출해내는 과정”이라 설명한다. 그는 특히 1998년 빗살무늬 토기에서 ‘가장 오래된 봄’을 인식한 이후, 존재와 우주의 관계를 직관과 감각을 통해 시각화하는 작업에 몰두해 왔다.
그의 작품은 ‘Entoptic-마음빛’이라 명명한 내면의 빛을 추출하고 전사하는 과정으로, “우리가 과거에 나무였고, 물이었고, 지구였던 기억, 그리고 태초의 빛의 기억까지 떠올리는 회귀의 행위”로 정의된다. 남궁환은 이를 통해 “그림이란 빛을 그리워하는 마음 그 자체”라며, 예술 행위를 삶과 생명의 서사로 확장시킨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형식적 실험을 넘어, 시간과 존재, 생명의 기원을 사유하는 작가의 철학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전통 재료인 먹부터 세라믹, 영상 설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구성된 전시는 관객들에게 ‘내면의 빛’을 발견하고 기억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궁환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 de Paris)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하며 국제적인 예술 활동을 이어왔다. 금호미술관, 인사아트센터, 프랑스 FIAC, 벨기에 리 보웬 갤러리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금호문화재단, 페라가모 등 다양한 컬렉션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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