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재불작가 5인전 《숨겨진 기후들 Hidden Climates》 개최
올미아트스페이스, 2025. 7. 18. - 8. 7.
본문
올미아트스페이스가 2025년 7월 18일부터 8월 7일까지 기획 초청전 《숨겨진 기후들 Hidden Climates》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 중인 한인 작가 5인의 작품을 통해, 말로는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과 기억의 ‘기후’를 시각적으로 탐색하는 실험적 전시이다.
홍현주, 무제. 유화. 130X97CM. 2025 © 작가, 올미아트스페이스
권순철, 얼굴 . 2011 . 15F © 작가, 올미아트스페이스
허경애_162X130CM_BLUE_DETAIL_ACRLIC ON CANVAS_2025 © 작가, 올미아트스페이스
훈모로, LA TERRE ET LE COSMOS T2(지구와 우주). L60 X H116 . 2023 © 작가, 올미아트스페이스
홍일화, 거울숲 0604, OIL ON CANVAS, 100X100CM, 2025 © 작가, 올미아트스페이스
참여 작가는 소나무작가협회 소속의 훈 모로, 허경애, 홍현주, 홍일화, 권순철. 이들은 각기 다른 예술 언어로 내면의 정서적 풍경을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감각과 감정이 교차하는 독특한 미적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장은 마치 ‘감정의 대기권’처럼 구성되어, 관람객이 다양한 심상의 흐름 속을 걷는 여정을 경험하도록 설계되었다. 작품을 통해 접하는 각기 다른 ‘감정 기후’는 도시의 날씨처럼 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치지만 자주 간과되는 내면의 상태를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훈 모로(Hoon Moreau)는 *건조 기후(Dry Climate)*를 주제로, 나무와 금속의 조형물을 통해 사막과 같은 정서의 극단성과 침묵을 시각화한다.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표면은 관람객이 스스로의 감정 지층과 마주하는 장이 된다.
허경애는 습윤 기후(Humid/Tropical Climate)를 강렬한 색채와 비정형의 붓질로 표현한다. 색의 겹침과 흐름은 정서의 폭우와 같은 감정의 파열과 생동을 드러낸다.
홍현주는 *도시 기후(Urban Climate)*를 테마로, 파리와 서울의 기후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시인의 정서적 흐름을 색면 회화로 구현한다. 감정의 기복과 도시의 시간성이 작품 속에서 은유적으로 전개된다.
홍일화의 *몽환 기후(Fog/Mystic Climate)*는 안개 낀 숲이나 물비친 풍경처럼 감정의 침잠과 고요를 환기시킨다. 인물의 존재는 스쳐 지나가는 감정의 기류처럼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권순철(Kwon Soon-chul)은 인물과 정신의 기후를 그려내는 회화 작가로, 얼굴을 통해 시대와 사회, 개인의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그의 인물화는 깊은 정서적 울림과 철학적 메시지를 품고 있다.
올미아트스페이스 측은 “이번 전시는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하는 재불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국내 관람객에게 소개함으로써, 국제적인 예술 교류의 의미를 확대하고 내면 감정의 미학을 새롭게 성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시] 우창훈 개인전 《무의식과 신명》 개최
-
[전시] 윤숙영 개인전 《Rhapsody in Summer: 그해 여름은 뜨겁다》 개최
-
[전시] 이상균, 전영주 2인전 《Tremor & Gaze》 개최
-
[전시] 초청 재불작가 5인전 《숨겨진 기후들 Hidden Climates》 개최
-
[문화일반]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을 위한 명화 전시 ‘어두운 미술관’ 개최
-
[전시] 백주용, 이예란 2인전 《유령 다리 The Ghost with Legs 》 개최
-
[전시] 김수연, 김신애, 박형진 그룹전 《감각의 투영법 (Sensory Projection)》 개최
-
[전시] 현대공간회 정기전 《Ludic State: 유희적 상태》 개최
최신글이 없습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