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준희 개인전 《물이 아니어도 새는 앉는다: 잔물결, 유목적 파동 그리고 문의 귀환》 개최 > 이주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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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준희 개인전 《물이 아니어도 새는 앉는다: 잔물결, 유목적 파동 그리고 문의 귀환》 개최

구로문화재단 문화철도959, 2026. 6. 29. -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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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명준희/JUNOS의 개인전 《물이 아니어도 새는 앉는다: 잔물결, 유목적 파동 그리고 문의 귀환》이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17일까지 구로문화재단 문화철도959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진, 드로잉, 시적 논픽션, 아트북을 넘나들며 디아스포라적 기억과 도시 생태, 언어의 이동, 소속의 감각을 탐구해온 작가의 최근 작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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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준희는 2026년 북미 문예지 Washington Square Review, Columbia Journal, Guernica에 연이어 글과 이미지-텍스트 작업을 발표하며 국제 문예·예술 담론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Guernica는 예술과 정치, 문학과 국제적 사유의 교차점에 있는 문예지로, 디아스포라, 정체성, 기억, 제국, 이동, 언어의 문제를 다루는 작가의 작업 세계와 깊이 맞닿아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문예지 발표의 연장선에서, 글로 먼저 드러난 감각을 다시 사진과 공간의 언어로 펼쳐 보인다. 작가는 불광천과 서울의 일상적 풍경 속에서 새, 물, 문, 길, 잔해, 도시의 표면을 포착하며 이동하는 존재가 어떻게 임시적 장소에 내려앉고 다시 떠나는지를 기록한다. 전시 제목 《물이 아니어도 새는 앉는다》는 물리적 고향이나 완전한 소속 없이도 기억과 생명은 어딘가에 잠시 머물 수 있다는 작가의 시선을 함축한다.

물이 아니어도 새는 앉는다: 문예지에서 전시장으로 이어지는 명준희의 이미지-텍스트 작업 

전시장에는 작가의 사진 작업과 함께 아트북 《잔물결 Zanmulgyeol》, 《유목적 파동 Nomadic Fluidity》, 《불광천의 문들 The Doors of Bulgwangcheon》으로 이어지는 이미지-텍스트 작업의 흐름도 함께 소개된다. 작가는 도시의 하천, 오래된 문양, 새의 형상과 일상 사물의 표면에 남은 흔적을 따라 한국적 장소성을 새롭게 바라본다. 전통과 향수의 감각을 기반으로 고정된 과거의 이미지로 환원하지 않고 이동과 돌봄, 생태와 여성적 기억이 교차하는 현재의 풍경으로 읽어낸다.이동과 돌봄, 생태와 여성적 기억이 남긴 흔적으로 다시 읽는다.

명준희 작가는 한국, 칠레, 러시아, 미국을 오가며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언어와 장소 사이에서 발생하는 감각의 균열을 작업의 중심에 두고 있다. 사진, 영화, 번역, 드로잉, 시적 논픽션을 가로지르는 그의 작업은 한 장소에 완전히 속하지 못한 존재가 어떻게 새로운 형태의 소속과 기억을 만들어내는지를 탐구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는 문예지에 발표된 글들이 다루는 이동, 언어, 디아스포라, 도시 생태의 감각을 다시 이미지와 공간으로 번역하는 과정”이라며 “물이 없어도 새가 내려앉듯, 완전한 고향이나 제도적 승인 없이도 기억은 자기 자리를 찾아간다”고 밝혔다.

《물이 아니어도 새는 앉는다: 잔물결, 유목적 파동 그리고 문의 귀환》은 구로문화재단 문화철도959의 릴레이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신도림역 3층 문화철도959에서 관람할 수 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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