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철 개인전 《나비》 개최
오매갤러리, : 2025. 4.22 – 5.17
본문
한국 현대미술계에서 회화와 섬유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김순철 작가가,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17일까지 오매갤러리 초대전에서 신작 《나비》 시리즈를 선보인다.
김순철, About wish 2532, 한지에 채색과 바느질, 130x130cm. © 작가, 오매갤러리
김순철 개인전《나비》전시전경 © 작가, 오매갤러리
김순철 개인전《나비》전시전경 © 작가, 오매갤러리
김순철은 한지 위에 채색과 바느질을 병치하는 '회수(繪繡)' 기법을 통해 물성과 감성, 전통과 현대, 직관과 수공의 긴장감을 탁월하게 풀어내며 한국 회화에 새로운 표현 지평을 열어왔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이전의 대표작이었던 ‘꽃’ 시리즈에 새로운 상징을 덧입힌 《나비》 연작을 중심으로, 그의 예술적 진화가 더욱 선명히 드러난다.
‘꽃과 나비’는 동양 미학에서 생명, 소망, 순환, 덧없음을 상징하는 오랜 도상(圖像)이다. 김순철은 이 상징을 작가의 근간 주제인 ‘wish(소망)’와 결합시켜 보다 내밀하고 서정적인 서사를 구성한다. 꽃 위에 내려앉은 나비는 단순한 장면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려는 존재의 몸짓이자 환생의 이미지로 읽힌다.
기법적으로도 바느질은 이제 단순한 장식을 넘어서, 감정과 형태를 직조하는 주된 조형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한지 위를 따라 이어지는 바늘땀은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하는 동시에, 작가의 내면 풍경을 담아내는 서정적 리듬을 형성한다.
이번 《나비처럼》 전시는 김순철 예술세계의 전환점이자,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존재론적 주제의 정점으로 평가될 수 있다. 특히 전시가 열리는 삼청동은 경복궁, 청와대,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문화공간과 인접해 있어, 봄날의 ‘삼청동 나들이’와 함께 미술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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