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묵 개인전 《Self-Existence (자아-존재)》 개최
제주 대섬아트스페이스, 2026. 1. 10. - 1. 30.
본문
제주 조천읍에 위치한 대섬아트스페이스에서 양묵 작가의 개인전 〈Self_Existence〉가 1월 10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대섬아트스페이스 초대전으로, 회화를 통해 ‘존재’와 ‘실존’의 문제를 밀도 있게 탐구해 온 양묵 작가의 대표 연작을 선보인다.

양묵. Self-Existence. No.72 / 2025 / 116.8 * 91cm / Oil on canvas © 작가, 대섬아트스페이스

양묵. Self-Existence. No.74 / 2025 / 116.8 * 91cm / Oil on canvas © 작가, 대섬아트스페이스
양묵의 〈Self-Existence(자아-존재)〉 시리즈는 강렬한 시각적 밀도와 함께 인간의 내면과 외부 세계가 충돌하며 남기는 흔적들을 화면 위에 집적한다. 작가는 작품 전반을 통해 ‘존재’, ‘실존’, ‘저항’, ‘욕망’이라는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호출하며, 회화를 단순한 재현의 장르가 아닌 사유의 장으로 확장한다.
작품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펼쳐진 책이나 기록물을 연상시키는 화면 구성이다. 화면 중앙을 가로지르는 수직의 축은 짙은 명암으로 처리되어 동물의 척추 혹은 책의 접힘을 떠올리게 한다. 이는 하나의 존재를 지탱하는 중심 의지를 상징하며, 모호한 회색조 공간 속에서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오래된 일기장이나 벽면을 연상시키는 캔버스는 단순한 회화의 바탕을 넘어, ‘존재가 머물다 간 시간’을 담아내는 기록의 장소로 기능한다.
양묵의 작업은 ‘회화적 연금술을 통해 탄생한 실존적 오브제’로 평가된다. 작가는 물감이라는 가장 전통적인 회화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회화를 환영의 기술이 아닌 ‘사물로서의 실재’로 전환한다. 화면에 축적된 물질감은 금속적 양괴감을 띠며, 작품은 그림을 넘어 하나의 독립된 존재로 관객 앞에 현존한다. 이는 회화를 통해 새로운 존재를 세상에 출현시키는 시도이자, 회화의 존재론적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양묵 작가는 중앙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국립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금까지 18회의 개인전을 통해 일관되게 실존과 물질, 존재의 문제를 탐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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