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기억에 색을 입히다… 이헌정, 서울·대구서 ‘살아 있는 아름다움’을 묻다”
우손갤러리 서울/대구, 2025.11.15-202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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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손갤러리는 2026년 1월 17일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이헌정 작가의 개인전을 동시에 개최 중이다. 이번 전시는 도예의 본질을 서로 다른 감각으로 탐구하는 두 개의 여정으로 기획돼, 전통과 현대, 노동과 사유 사이를 오가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흙의 기억에 색을 입히기》 전시전경 © 작가, 우손갤러리

《흙의 기억에 색을 입히기》 전시전경 © 작가, 우손갤러리

《항아리》 전시전경 © 작가, 우손갤러리

《항아리》 전시전경 © 작가, 우손갤러리
서울 전시 《흙의 기억에 색을 입히기》는 도예적 사유가 회화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흙이 품은 시간의 층위를 색의 즉각성과 감각으로 전환하며, 물레 위에서 축적된 신체의 리듬을 점과 선, 색의 흐름으로 드러낸다. 함께 전시된 도자 오브제들은 반복된 손의 노동과 불의 열기가 응축된 ‘소성된 생명’으로 제시된다.
대구 전시 《항아리》는 달항아리를 중심으로 도예의 원형으로 돌아가 ‘아름다움의 본질’을 묻는다. 표면의 균열과 왜곡을 통해 완벽함으로 규정된 전통 미의 기준에 질문을 던지며, 불완전함 속에서 살아 있는 아름다움을 제안한다.
이헌정에게 흙은 재료를 넘어 몸의 기억을 저장하는 매체다. 제어할 수 없는 불과 흙의 흐름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그의 작업은 명상적 수행으로 완성된다. 서울과 대구를 잇는 이번 전시는 흙의 기억과 인간의 감각이 만나는 지점에서 예술과 아름다움의 의미를 다시 사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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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흙의 기억에 색을 입히다… 이헌정, 서울·대구서 ‘살아 있는 아름다움’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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