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수틴&윌렘드쿠닝/오랑주리 미술관 > 한지수의 봉주르 파리

본문 바로가기

한지수의 봉주르 파리


ffae5585f86517f19722bdaaa0a5493f_1680512239_8572.jpg
 



생 수틴&윌렘드쿠닝/오랑주리 미술관

본문

<Chaïm Soutine / Willem de Kooning, la peinture incarnée>



 리투아니아 출신의 화가 Chaïm Soutine(1893-1943)과 추상 표현주의 화가 네덜란드 출신 Willem de Kooning(1904-1997)의 작품이 오랑주리에서 함께 전시되었다.  윌렘드쿠닝은 우리나라 리움미술관에서 본 적이 있는데 생 수틴은 처음 접한 작가라 전시 해설과 자료를 읽어가며 작품을 감상했다.


a2fa7b13daaaac94b8fee1388eaf574e_1680424942_1408.jpg
 



팜플렛에 나와 있는 그림들이 웬지 대표작일 것 같아 그 작품들 위주로 감상했다.


이 전시회는 위대한 미국 화가인 윌렘드쿠닝의 회화적 비전에 대한 수틴 그림의 영향을 탐구하는것에 구체적인 초점을 두었다고 한다.  수틴은 리투아니아 출신으로 파리에서는 이방인 취급을 받아 당대 아방가르드 그룹에 끼지 못했다. 강렬한 색과 붓터치는 독일 표현주의와 프랑스 포비즘을 연상시키는 작가다.  '저주받은 예술가'  모습의 표현력으로 전후 화가의 세대를 실제로 특징지었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1930년대와 1950년대 사이에 미국에서 특히 두드러졌는데, 당시 유럽 전통의 조형 예술가는 새로운 예술 이론에 비추어 재조명되었다.  수틴은 색채를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그의 색채들은 관객을 끌어들이는 한편 심리적으로 밀어내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  수틴의 캔버스 속 뚜렷한 임파스토(여러번 덧칠하는 기법)는 비평가와 큐레이터로 하여금 그를 미국 추상 표현주의의 전령으로 선언하게 했다.



 드 쿠닝이 구상과 추상 사이에 독특한 표현주의를 구축한 캔버스 위 여성화 작업을 시작한 것은 정확히 1950년대로 접어들 무렵이었다.  이 새로운 언어의 발전은 화가가 생 수틴의 예술적 세계를 불러내고 그것에 맞서는 순간에 해당한다.de Kooning은 Soutine의 작업에서 명백히 반대되는 양극간의 긴장을 감지할 수 있었다. 즉, 예술의 역사에 대한 열정적인 관계와 결합된 구조에 대한 탐색, 그리고 비공식적인 경향을 찾았다.  Soutine의 작업은 향후  미국 예술가에게 영구적인 참고 자료가 된다.  독창적인 제3의 길을 개척함으로써 구상적/추상적 미술의 적대감으로부터 자신의 그림을 해방시키고자 하는 드 쿠닝은 수틴의 미술에서 자신의 작품관에 대한 정당성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인물과 형태 없는 것 사이의 긴장, '육체'의 회화, 두 작가의 회화적 실천인 '제스처' 등 본질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표현된 5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이 두 예술가의 세계를 보여준다.  1950년 MoMA에서 열린 Soutine 회고전과 1952년 Barnes Foundation의 de Kooning 방문을 떠올리게 하여 이러한 주제적 순간을 역사적 관점에서 강조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미국 추상표현주의에 대해 탐구해 볼 수 있어 좋았다. 게다가 이 기획전시가 26세 이하에겐 무료라는 점이 더욱 뿌듯했다. 26세가 되기전에 더 많은 전시를 공짜로 보려면 더욱 부지런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파리 유학생의 베니핏을 맘껏 누리며 한국의 <봉주르 파리> 독자들에게 좋은 전시를 발빠르게 소개할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 사진은 오랑주리 미술관 마당에 있는 로댕의 작품!





글ㆍ사진_한지수 (파리통신원ㆍ에디터)
소르본파리노르대학교에서 현대 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텍스트 이미지 문화를 공부하고 있다.
갤러리자인제노의 파리통신원 및 객원 큐레이터,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 도슨트로 활동 중이며,
문화예술신문-아트앤컬쳐에 에디터로 리뷰를 제공하고 있다.

※ 사진 원본은 https://blog.naver.com/mangchiro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전체 161 건 - 8 페이지




ffae5585f86517f19722bdaaa0a5493f_1680512239_8572.jpg



게시판 전체검색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