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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임하정 개인전 《바라보다 (Gaze)》 개최

하랑갤러리, 2025.6.3.(화) - 6.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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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갤러리는 오는 6월 15일까지 임하정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임하정 작가의 여정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그 내면에 잠재된 빛을 추적하는 작업으로 이어진다. 'The One Thing'은 그 여정 속에서 마주한 한 가지, 인간의 마음, 상처, 그리고 회복에 대한 깊은 성찰이자 그 본질에 닿고자 하는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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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정 개인전 《바라보다 (Gaze)》中 Gratitude © 작가, 하랑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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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정 개인전 《바라보다 (Gaze)》中 더 없는 행복 © 작가, 하랑갤러리


임하정 작가는 자연을 ‘초자연적인 것’이라 말한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순수한 상태, 스스로 그러한 존재로서의 자연은 작가에게 영원하고도 신비한 공간이다. 이 자연의 미지와 마주한 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싶은 인간의 본능적인 열망을 따라 유리를 선택한다. 유리는 깨지기 쉽고 상처 입기 쉬운, 인간을 닮은 재료이다. 그러나 뜨거운 가마 속에서 다시 녹고, 이어지고, 하나의 형태로 완성되듯, 인간 또한 상처 위에 다시 삶을 쌓아가며 존재를 지속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유리 작업들은 퓨징(fusing) 기법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단지 물리적 형태 이상의 것을 품고 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감정, 지나간 시간, 회복의 흔적들, 그리고 인간 영혼의 잔광이다. 유리에 스며든 빛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목소리가 되어 관객에게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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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하랑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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