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서, 심문필, 니콜라 샤르동 그룹전 《NOULLE NOIR》 개최
갤러리신라 서울, 6. 5.(수) - 7. 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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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신라 서울이 오는 **6월 5일(수)부터 7월 18일(목)**까지 니콜라 샤르동(Nicolas Chardon), 박창서(Park Changseo), 심문필(Shim Moonpil) 세 작가의 그룹전 《NOULLE NOIR》를 개최하며 동시대 회화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인다.
, 니콜라 샤르동 《NOULLE NOIR》전시전경 © 작가, 갤러리신라
심문필 <R24025>, 41.5 x 31.5 cm, Mixed media on canvas, painting under plexiglass surimposed, 2024 © 작가, 갤러리신라
박창서의 드로잉작업 전시전경 © 작가, 갤러리신라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회화적 언어를 탐구해 온 세 작가의 작업을 한데 모아 형태와 표면이라는 회화의 근본적인 요소들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관람객들은 세 작가가 제시하는 회화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통해 시각 예술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니콜라 샤르동은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 de Paris) 학사 과정을 거쳐 빌라 메디치(Villa Medici) 레지던스에서 회화의 전통과 혁신을 탐구해 온 작가다. 그는 추상 회화의 규칙을 해체하고 캔버스의 물성과 기하학적 패턴을 중첩하거나 왜곡하며 형식과 표현 사이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현재 제네바 HEAD(예술대학)의 미술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들에게 이론적 성찰을 전수하고 있어, 그의 이번 전시는 교육자로서의 깊이 있는 예술관을 엿볼 기회가 될 것이다.
심문필 작가는 지난 30여 년간 파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회화의 색과 면의 관계에서 생성되는 빛과 리듬을 탐구해 왔다.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뒤 1990년 파리로 거점을 옮긴 그는 평면과 설치의 경계를 넘나들며 선과 물질, 반복과 우연이 만들어내는 추상적 서사를 중심으로 작업을 전개한다. 형식주의적이면서도 감각적인 그의 접근은 회화를 단순한 시각 언어를 넘어 시간성과 공간성을 지닌 매체로 확장시키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박창서 작가는 계명대학교를 졸업하고 파리 제1대학 팡데옹 소르본에서 조형예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사회와 정치적 소통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다원적 해석의 네트워크를 통해 소통의 본질과 한계에 대해 다룬다. 역사, 사회, 정치와 불가분한 관계에 대한 사유에서 비롯된 그의 작업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실험적인 시도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박창서 작가가 제시하는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번 《NOULLE NOIR》 전시는 서로 다른 배경과 작업 방식을 가진 세 작가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회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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