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숙희 개인전 《한결같은 사랑을…》 개최 > 이주의 전시

본문 바로가기

이주의 전시

박숙희 개인전 《한결같은 사랑을…》 개최

갤러리한결, 2025. 11. 5. - 12. 4.

본문

깊은 감정의 결을 빛과 색으로 형상화하는 박숙희 작가의 초대 개인전 《한결같은 사랑을…》이 오는 11월 5일부터 12월 4일까지 울 강남구 갤러리한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수십 년간 화폭 위에서 탐구해온 사랑의 지속성과 내면의 신앙적 세계를 주제로 한다.


aedd5e843c9d856425bd280f5a40d66a_1761463207_1616.jpg

 박숙희, <한결같은 사랑을...XI  For such an unchaging love XI〉, 2023, Acrylic on Canvas, 45.5cm x 37.5 cm  © 작가, 갤러리한결 


aedd5e843c9d856425bd280f5a40d66a_1761463199_7295.jpg

 박숙희, <한결같은 사랑을...XI For such an unchaging love XI〉, 2023, Acrylic on Canvas, 45.5cm x 37.5 cm  © 작가, 갤러리한결 


aedd5e843c9d856425bd280f5a40d66a_1761463206_9329.jpg

 박숙희, <한결같은 사랑을...III  For such an unchaging love III〉,  2024, Acrylic on Canvas, 84.1cm x 59.4 cm  © 작가, 갤러리한결



박숙희 작가는 “사랑은 한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겹겹이 쌓여 빛이 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작가가 떠올리는 사랑은 화려하게 타오르는 느낌이 아니라, 푸른 밤 속에서 은은히 피어나는 잔향에 가깝다. 작가의 화면은 에머랄드 그린과 코발트 블루, 체리핑크 빛이 서서히 스며들며 서로 겹쳐지는 색의 파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심에는 한 사람을, 한 마음을, 한 세계를 오래도록 바라본 이의 섬세한 시선이 자리한다.


작품 속 반복되는 원형의 흔적과 미세하게 떨리는 선, 그리고 무수히 흩날리는 꽃잎과 별빛의 형태는 기억 속에 오래 머무는 사랑의 조각들을 상징한다. 작가는 그것을 “눈을 감았을 때 더욱 선명해지는 마음의 빛”이라 표현한다. 화면에 쌓인 색의 층은 사랑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남고, 변화하며, 끝내 사라지지 않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작품에 등장하는 노란색은 작가의 가톨릭 신앙을 상징하는 중요한 색채 요소이다. 작가에게 노란색은 ‘신의 빛’, ‘은총의 기운’을 의미하며, 이는 작품 속에서 사랑이 단순한 인간적 감정을 넘어 영적 층위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화려한 서사나 극적인 구성보다는 잔잔한 울림과 감각의 여운에 무게를 둔다. 관람객은 작품 앞에서 각자의 기억 속 사랑의 형태를 떠올리게 된다.


박숙희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 대한민국 미술대전 및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이며 한국미술협회 상임고문, 대한산업미술가협회, 강남미술협회, 한국여성시각디자인협회에서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석좌교수, 연성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단국대학교 대학원, 이화여자대학교, 서일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펼치며 교육과 창작 활동을 병행해왔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474 건 - 1 페이지
게시판 전체검색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