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화랑, 기획전 《자라남에 기대어》 개최 > 이주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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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맥화랑, 기획전 《자라남에 기대어》 개최

맥화랑, 2026. 6. 6. -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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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맥화랑이 오는 6월 6일부터 7월 4일까지 기획전 《자라남에 기대어(Leaning on Becoming)》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서울, 김효은, 박지혜, 임승현 작가가 참여해 ‘자라남’이라는 생성의 과정을 다양한 시각언어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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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울_Study for P.O.P15_silkscreen on washi_52x43cm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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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은_지도에 없는 시간8_51x35cm_gouache on paper_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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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_너와나의시간_린넨에 먹, 과슈, 실, 오일파스텔_72.7x60.6cm_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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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현_Play02_116.7x91cm_한지에과슈_2024


전시 제목인 ‘자라남’은 단순한 성장의 결과가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고 갱신되는 존재의 상태를 의미한다. 전시는 완결된 형상이나 고정된 정체성보다 ‘되어가는 중’의 과정에 주목하며, 존재를 환경과 타자, 시간의 흐름 속에서 형성되는 관계적 존재로 바라본다.


기획 의도에 따르면 ‘기댄다’는 행위 역시 안정된 기반에 의존하는 의미를 넘어선다. 오히려 불확실하고 유동적인 상태 속에서 스스로를 위치시키는 태도를 뜻하며, 변화와 생성이 지속되는 과정 자체를 사유하는 계기로 제시된다. 이를 통해 전시는 세계를 완성된 객체들의 집합이 아닌 서로 얽히고 영향을 주고받는 흐름의 장으로 해석한다.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매체와 표현 방식을 통해 ‘자라남’의 다양한 층위를 보여준다.

김서울 작가는 투명한 아크릴판 위에 식물 이미지를 실크스크린으로 중첩해 시간과 시선이 교차하는 생장의 풍경을 구현한다. 김효은 작가는 판화적 형식과 노스탤지어적 감성을 결합한 풍경 작업을 통해 축적과 변화의 리듬 속에서 성장의 감각을 탐색한다.


임승현 작가는 순례적 서사를 담은 회화를 통해 돌봄과 관계적 실천이 교차하는 지점을 조명하며, 생명의 성장 과정에 내재한 서정성과 윤리적 의미를 드러낸다. 박지혜 작가는 유아와 동물의 교감, 수놓인 천의 물성을 활용해 보호와 감응, 돌봄의 시간 속에서 형성되는 성장의 모습을 따뜻하게 표현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무엇이 자라고 있는가보다 자라남이 어떤 관계 속에서 발생하고 어떤 감각으로 경험되는가에 주목한다”며 “감각과 기억, 물질과 시간, 그리고 타자와의 관계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성장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라남에 기대어》는 완결된 결과보다 진행 중인 과정에 머무르며 생성되는 미세한 변화와 관계의 밀도를 탐색하는 전시다. 네 명의 작가가 펼쳐내는 서로 다른 시선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보다 유연하고 관계적인 관점으로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시는 7월 4일까지 부산 해운대 맥화랑에서 진행된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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