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개인전 《붉은 나무》 개최 > 이주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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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정일영 개인전 《붉은 나무》 개최

갤러리 내일, 2026. 6. 16. -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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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단순한 풍경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넘어 삶의 시간과 존재의 의지를 담아낸 회화적 풍경을 선보이는 정일영 초대 개인전 《붉은 나무》가 오는 6월 16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갤러리 내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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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_북한강변 80.3x116.8cm Acrylic on canvas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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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_북한강변 90.9x72.7cm Acrylic on canva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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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_북한강변 91x116.8cm Acrylic on canvas 2026

정일영 작가의 이번 작품은 화면을 가득 채운 나무들이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작가의 정신적 자화상에 가깝게 느껴진다. 복잡하게 얽히고 뻗어 나가는 가지들은 삶의 궤적과 시간의 흔적을 연상시키며, 숲은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처럼 화면 속에서 호흡한다. 특히 붉은색을 중심으로 표현된 나무의 몸체는 강렬한 생명력과 의지를 상징한다. 자연스러운 색채를 재현하기보다 감정과 내면의 에너지를 담아낸 이 붉은 나무들은 보는 이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작가는 자신의 나무가 사람처럼 보인다는 주변의 평가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발견한다. 오랜 시간 자연 속에 머물며 숲을 바라보고 그 안에 스며들고자 했던 작가의 태도는 결국 나무와 자신을 하나의 존재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화면 속 나무들은 마치 각자의 삶을 견뎌온 인물들처럼 굳건히 서 있으며, 서로 기대고 연결된 모습으로 공동의 생명성을 드러낸다. 그리고 화려한 색채와 역동적인 필치는 자연의 풍경을 넘어 삶에 대한 성찰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정일영 작가의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자연의 재현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삶과 시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회화적 공간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그리고 수많은 계절을 견딘 나무처럼, 당신의 시간을 위로하는 전시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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