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춘 붓글전 《노래여, 노래여》 개최
토포하우스, 2025. 6. 4.(수) - 6. 15.(일)
본문
가수이자 시인이며 작가인 정태춘의 또 다른 언어, ‘붓글’이 전시로 찾아온다. 오는 6월 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 1, 2, 3전시실에서 열리는 정태춘 붓글전 《노래여, 노래여》는 그의 노래가 지닌 시적 정서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독창적인 전시다.
정태춘 붓글전 《노래여, 노래여》© 작가, 토포하우스
정태춘 붓글전 《노래여, 노래여》© 작가, 토포하우스
이번 전시는 “정태춘의 노래는 시이며 문학”이라는 소개글처럼, 오랜 시간 쌓아온 사유와 창작의 궤적을 ‘붓으로 쓰는 글’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펼쳐 보인다. 캘리그래피도 서예도 아닌, 오직 ‘붓글’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정태춘이 2010년대 초부터 써내려간 100여 점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전시 기간 중에는 관람객이 직접 붓과 먹을 사용해 자신의 이야기를 써볼 수 있는 ‘붓글 체험 공간’이 운영된다. 또한 아래와 같은 특별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미술평론가 김준기는 정태춘의 '붓글'에 대해 "문학과 음악 사이에 존재하는 싱어송라이터 정태춘의 예술이 '붓글'을 통하여 시각예술로 확장한다"고 평했다. 그는 "우리는 멜로디와 리듬과 노랫말 등 청각 이미지로 이어지는 정태춘 노래를 들을 때마다 잔잔한 시각 이미지를 연상하곤 한다"며, "음성 언어로 이뤄진 노래 중심의 예술을 시각 언어로 펼쳐내는 붓글은 그의 예술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돕는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정태춘의 붓글은 "자기완결적 구조를 가진 자신의 노래를 더욱 탄탄하게 뒷받침하면서 동시에 청각과 시각, 문학과 미술의 융합을 통하여 시각 서사의 새 지평으로 그의 예술을 확장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정태춘의 작품 세계를 다층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그가 노래로 전하던 서사와 감성을, 이제는 종이 위 글로써 새롭게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전시는 6월 15일 종료되며, 이후 6월 17일부터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정태춘·박은옥 콘서트 《나의 시, 나의 노래》가 예정되어 있어, 그의 음악과 문학, 그리고 시각예술이 하나로 연결되는 의미 있는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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