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라 개인전 《A Girl From Wonderland》 개최
노화랑, 2026. 7. 2., -7. 23.
본문
파리 레지던시 거쳐 확장된 ‘원더랜드’ 세계 선보여
이사라 작가가 꿈꾸는 유토피아, ‘원더랜드’가 서울의 여름을 따뜻한 동심으로 물들인다.
노화랑은 지난 3개월간의 파리 레지던시를 통해 작업적 지평을 넓힌 이사라 작가의 개인전 ≪A Girl From Wonderland≫를 7월 2일부터 7월 23일까지 개최한다. 그간 40여 회의 개인전과 다양한 기업 협업을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회화 13점과 입체 작품 16점을 새롭게 공개하며 한층 깊어진 예술 세계를 선보인다.
Wonderland, 99 x 99cm, Acrylic on wood, lavender frame, 2025 ⓒ 작가, 갤러리한결

Wonderland, 64 x 64cm, Acrylic on canvas, pink frame, 2026 ⓒ 작가, 갤러리한결

Crown - girl 1, 21 X 28 X 52(h)cm, Acrylic on Resin, 2026 ⓒ 작가, 갤러리한결
이사라 작가의 작품 세계는 사실주의 화풍에서 시작해 인간 내면에 대한 탐구, 어린 시절에 대한 동경을 거쳐 현재의 ‘원더랜드’라는 확고한 서사로 안착했다. 작가가 설정한 원더랜드의 핵심은 ‘동심(童心)’이다.
작품 속 등장하는 인물들은 관람객을 행복과 호기심이 가득한 꿈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이는 현대인들이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순수한 감각과 감정을 따뜻하게 환기하는 매개체가 된다.
작가의 화면은 극도로 평면적이면서도 압도적인 밀도를 자랑한다. 이는 작가만의 독창적이고 고된 작업 방식에서 기인한다. 건축 재료 등을 섞어 바르고 사포질하는 밑 작업을 수차례 반복한 뒤, 아크릴 물감을 얇게 겹겹이 쌓아 올린다. 그 후 뾰족한 칼날로 표면을 세밀하게 긁어내어 흰 선의 패턴을 완성한다.
이러한 노동집약적인 과정은 작가에게는 고요한 수행의 시간이며, 작품을 마주하는 관람객에게는 행운과 정화를 바라는 의식적인 행위로 다가간다.
이번 전시의 백미는 평면 속 소녀들이 입체 조각으로 구현된 점이다. 이사라 작가는 매체를 확장하면서도 페인터 특유의 섬세한 색채 운용과 표면 처리 감각을 그대로 조각에 투영했다.
조각 위에 덧입혀진 화려한 색감과 세밀한 터치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작품 속 소녀들과 더욱 밀접하게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이번 신작들은 작가의 예술 세계를 더욱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감상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노화랑은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구축해 온 원더랜드의 세계를 깊이 있게 경험할 기회”라며 “관객들은 현실과 상상, 기억과 감정의 경계를 유영하며 그 안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7월 23일까지 이어지며, 관람객들에게 작가가 정성껏 펼쳐 놓은 동화 같은 세계로의 여행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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