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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김강용, 이헌정 2인전《모래와 흙》개최

앤갤러리, 2026. 3. 19. - 2026.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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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갤러리는 2026년 3월 19일부터 5월 15일까지 김강용, 이헌정 작가의 2인전 《모래와 흙》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모래’와 ‘흙’이라는 재료의 물성에 주목하며, 대지에서 비롯된 근원적 물질이 동시대 조형 언어로 확장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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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용, Reality+Image 2001-1981, 2020, Mixed media, 163 × 132 cm © 작가, 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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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정, Island, 2021, Ceramics, 56 × 56 × 52(H) cm. © 작가, 앤갤러리



모래와 흙은 인류 문명과 예술의 출발점이 되어온 원초적 재료다. 두 작가는 이러한 물질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탐구하며 반복과 축적의 수행적 과정, 그리고 형식의 현대적 변주를 통해 동일한 물성을 서로 다른 미학적 영역으로 발전시켜 왔다.


김강용 작가는 ‘모래’와 ‘벽돌’ 이미지를 중심으로 점·선·면의 반복적 조형 구조를 구축하며 실재와 재현, 존재와 인식의 경계를 탐구해왔다. 한국 극사실회화의 대표 작가로 평가받는 그는 1980년대 산업화 시기 일상 속 벽돌 이미지를 통해 사회 현실을 반영하는 작업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모래의 미세한 질감과 촉각성을 통해 회화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헌정 작가는 흙이 지닌 가변성과 생명성에 주목하며 도예를 기반으로 조각, 가구,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을 확장해왔다. 손의 움직임과 흙의 물성이 결합하고 물과 불의 과정이 더해지며 형성되는 그의 작품은 완결된 형태라기보다 생성과 흐름의 상태를 드러낸다. ‘섬’이라 불리는 스툴 작품은 유기적 형태를 통해 우주의 물질이나 심해 생명체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감각을 보여준다.


두 작가의 조형적 접근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전개된다. 김강용이 하나의 대상에 집중해 그 안에서 전체의 이치를 탐구한다면, 이헌정은 다양한 형식과 매체를 넘나들며 재료의 가능성을 확장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상반된 시선이 ‘모래’와 ‘흙’이라는 연결된 물성 속에서 공명하는 지점을 제시한다.


김강용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및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1978년 극사실회화 단체 ‘사실과 현실’을 결성해 한국 극사실회화의 흐름을 주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이헌정 작가는 홍익대학교 및 동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조각 전공 석사 과정을 마쳤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전시 등에 참여했으며, 그의 작품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리움미술관 등 주요 미술기관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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