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웅주·홍미희 2인전 《긴장 속의 고요》 개최 > 이주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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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서웅주·홍미희 2인전 《긴장 속의 고요》 개최

청화랑, 2026. 4.15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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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화랑에서 서웅주·홍미희 2인전 ‘긴장 속의 고요’가 오는 5월 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조형 언어를 구축해온 두 작가가 ‘보이는 것과 실제 사이의 간극’이라는 공통된 문제의식 아래 만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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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th of Lines No.1, 2_20x18.8cm_acrylic, paste board, canvas on panel_2026(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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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mpled orange stripes No.2601, 90.8x90.8(cm), oil on canvas, 2026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시각적 착시와 환영을 매개로 우리가 믿고 있는 현실과 인식의 한계를 드러낸다. 익숙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불완전한가를 질문하며, 그 너머의 본질과 관계성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웅주 작가는 줄무늬 화면을 통해 평면 회화가 어떻게 입체처럼 인식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의 대표 연작 ‘Crumpled Stripe’는 캔버스 위 스트라이프 패턴을 활용해 마치 종이가 구겨진 듯한 효과를 만들어낸다. 규칙적이고 질서 있는 수직선은 중력이라는 보편적 원리를 암시하는 동시에, 화면을 왜곡시키는 장치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눈앞의 이미지가 실제인지 환영인지 끊임없이 되묻게 된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거쳤으며, 영국 첼시 칼리지 오브 아트에서 석사과정을 수학했다. 국내외 미술 교육을 바탕으로 회화의 평면성과 물질성을 동시에 탐구해왔으며, 그의 작품은 개인 컬렉터는 물론 가구회사와 디자인 회사 등 다양한 공간에 소장돼 있다.

홍미희 작가는 평면과 입체가 공존하는 저부조 회화를 통해 또 다른 방식의 시각적 경험을 제시한다. 정면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자는 평면과 입체를 혼동하게 되고, 이를 통해 자신의 고정된 시각과 해석 방식이 얼마나 제한적인지 깨닫게 된다. 또한 수직과 수평, 보색 등 상반된 요소들이 한 화면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대립 속 공존과 관계성이라는 사회적 메시지로 확장된다.


1982년생인 홍미희 작가는 성신여자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해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형상들을 단순 재현에 머무르지 않고 다층적인 구조와 형태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개인 컬렉터 외에도 Fondation Louis Vuitton,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청, 르오네뜨CC 등 여러 기관과 공간에 소장돼 있다.


청화랑 관계자는 “두 작가의 작업은 긴장과 균형, 질서와 왜곡, 평면과 입체라는 상반된 요소들이 공존하는 지점을 보여준다”며 “관람객들이 익숙한 시각의 틀을 넘어 새로운 감각과 사유의 계기를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명 ‘긴장 속의 고요’는 작품 속 역동적인 시각적 충돌과 그 안에 흐르는 정제된 질서를 동시에 함축한다. 치열한 긴장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고요를 발견하게 하는 이번 전시는 현대 회화가 여전히 확장 가능한 질문의 장르임을 다시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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