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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마세오 몬토야 & 토미 할통 2인전 《어둠이 영원해지기 전에》 개최

갤러리 마프, 2025. 6. 12.(목) – 2025. 7. 19(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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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형 아트 플랫폼 보글맨션의 여덟 번째 기획 전시 마세오 몬토야(Maceo Montoya) & 토미 할통(Tommy Hartung) 2인전 《어둠이 영원해지기 전에 (Before the Darkness Becomes Permanent)》가 오는 6월 12일부터 7월 19일까지 갤러리 마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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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량진 선들, 15.5x22.5cm, 모노프린트 콜라주, 2023 © 작가, 갤러리 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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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물, 22.5x30cm, 젯소 종이에 유채, 2020 © 작가, 갤러리 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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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의 의식, 22.5x30cm, 젯소 종이에 유채, 2020 © 작가, 갤러리 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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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터쿼 카운티 연감, 39분, UHD, 2025 © 작가, 갤러리 마프
 

미국의 서로 다른 지역에서 자란 몬토야와 할통은 광활한 대지가 결코 공허한 공간이 아니라는 공통된 인식을 공유한다. 이들에게 대지는 기억과 상실, 생명과 죽음, 그리고 재생의 가능성이 겹쳐지는 복합적인 장소다.

마세오 몬토야는 유화와 모노프린트를 통해 광활한 대지와 고독한 인물 형상을 그리며, 죽음과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마주한다. 검은 물감으로 덮은 화면을 닦아내며 형상을 찾아가는 행위를 통해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낸 기억과 그로 인한 상실감을 표현한다. 몬토야는 어둠이 영원해지기 전, 빛을 붙잡고자 하는 마음을 회화에 담아낸다.

토미 할통은 가족의 농장이 위치한 뉴욕 쇼토쿼 카운티(Chautauqua County)를 배경으로, 전통적인 농업 연감 형식을 차용한 영상 작업을 선보인다. 고대 장례 의식에 쓰인 석회 플라스터에서 현대 농업까지의 여정을 따라가며, 농촌이 담고 있는 삶의 흔적과 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층위를 교차시켜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와 영상이라는 서로 다른 형식으로 작업을 하는 두 작가가 기억과 상실, 죽음과 재생의 문제에 어떻게 직면하고 예술적으로 응답하는지를 보여준다.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시간과 존재를 어떻게 감각하고 기억할 것인지 사유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마세오 몬토야 (Maceo Montoya, b.1980)는 미국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예술가, 교육자다. 회화, 드로잉, 판화 뿐만 아니라 소설, 에세이 등의 문학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해왔으며, 대표 저서로는 『The Scoundrel and the Optimist』, 『The Deportation of Wopper Barraza』, 『Letters to the Poet from His Brother』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미국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 블랜턴 미술관(Blanton Museum of Art) 등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에서 치카노/나학(Chicana/o Studies)과 영문학을 가르치고, 문예지 「Huizache」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토미 할통 (Tommy Hartung, b.1979)은 애니메이션과 혼합 매체 조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가이자 교육자다. 수공예 오브제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역사, 이데올로기, 기술을 비판적으로 탐구하며, 《The Bible》(2014), 《King Solomon’s Mines》(2017) 등의 전시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 그의 작업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휘트니 미술관, 해머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현재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베렌드 캠퍼스에서 디지털 미디어 예술·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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