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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정, 서동욱, 송수민, 정소영 4인 그룹전 《The Garden of Forking Paths》 개최

가나아트한남, 2025. 7. 31. -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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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4일까지 구기정, 서동욱, 송수민, 정소영 작가가 참여하는 그룹전 《The Garden of Forking Paths》를 개최한다. 전시 제목은 보르헤스의 동명 소설에서 착안한 것으로, 단일하지 않은 시간과 복수의 현실이 중첩된 세계관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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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전 《The Garden of Forking Paths》 포스터


참여 작가들은 자연과 기술, 고립과 관계, 일상과 재난, 과거와 현재 등 상반된 요소들이 교차하는 지점에 주목한다. 구기정은 실재와 가상이 얽힌 이미지를 통해 자연에 대한 인식의 틀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서동욱은 고립된 현대인의 내면을 심리적으로 포착한다. 송수민은 일상과 재난이 교차하는 풍경을 병치하며 사회적 위기와 개인의 삶을 연결 짓는다. 정소영은 시간과 공간이 축적된 인간의 영토를 탐사하며 지질학적, 지정학적 서사를 교차시킨다.


관람자는 송수민·서동욱의 작업이 있는 후문 또는 구기정의 작품이 자리한 정문 중 하나를 선택해 입장할 수 있으며, 전시장 중앙의 정소영 작업에서 두 동선이 만나도록 구성되었다. 


《The Garden of Forking Paths》는 단일한 해석으로 수렴되지 않는 열린 구조 속에서 각 작업이 지닌 고유한 층위들을 비추고, 이를 통해 관람자는 현실이라는 복합적 정원 속에서 수많은 갈래의 사유를 경험하게 된다. 이 전시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가 언제나 ‘끝없이 갈라지는 길’ 위에 있음을 상기시키며, 동시대 예술의 사유적 깊이를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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