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엽 개인전 《Sand Garden》 개최 > 이주의 전시

본문 바로가기

이주의 전시

김성엽 개인전 《Sand Garden》 개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층 H. art LAB 89, 2025. 8. 1. - 8. 31.

본문

헤드비갤러리는 김성엽 작가의 개인전 《Sand Garden》을 오는 2025년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층 H. art LAB 89에서 개최한다.

모래를 그리는 작가, 김성엽이 여름을 닮은 회화 작업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개인전 《Sand Garden》은 '사라지는 것'이 아닌, '남겨지는 것'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한다.

05c5d4f8adc13d7869471261bd95beba_1753631111_0612.jpg
김성엽, Introspection, 53.4x41.2cm, 2025  © 작가헤드비갤러리

05c5d4f8adc13d7869471261bd95beba_1753631115_2237.jpg
김성엽, Introspection45.5x53.5cm, 2025  © 작가헤드비갤러리

05c5d4f8adc13d7869471261bd95beba_1753631120_3149.JPG
김성엽, nostalgia, 60.6x72.7cm, 2020  © 작가헤드비갤러리

김성엽 작가의 회화는 수천 개의 점으로 이루어진 극사실적 점묘 기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세필붓 끝으로 한 점 한 점 찍어낸 모래알갱이들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부서졌지만 끝내 사라지지 않은 감정과 기억의 표면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작가는 작업실에서 모래성을 쌓고, 그 흐름과 변화를 오랜 시간 관찰하며 기억을 축적한다. 그렇게 쌓인 시간은 어느새 모래섬이 되고, 항아리의 형상으로 이어진다. 항아리는 반복되는 점묘 속에서 인내와 성찰의 상징으로 등장하며, 불완전한 존재로서의 자신과 그 너머의 넓은 마음을 담아내는 모습으로 자리 잡는다. 차곡차곡 쌓인 점들은 작가의 감정 혹은 삶의 기억과 맞닿으며 다시 되돌아간다.

《Sand Garden》은 부서지더라도 끝내 남겨지는 것들, 무너지지만 다시 쌓이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도 여전히 의미를 지닌 감정과 기억의 흔적을, 작가는 모래의 질감과 흐름 속에 담아 낸다.
이번 전시는 한 점 한 점의 시간의 밀도와 감정의 결을 통해, 모래처럼 유연하고도 단단한 삶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환기시킨다. 사라지지 않는 감정, 지워지지 않는 기억에 대한 응답이 될 것이다.

05c5d4f8adc13d7869471261bd95beba_1753631132_7972.jpg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293 건 - 1 페이지
게시판 전체검색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