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지민 개인전 《압도적인 벽 그리고 불타는 차》 개최
갤러리조은, 2025.05.29(목) - 06.21(토)
아트앤컬처
2025-05-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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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조은은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21일까지 채지민 작가의 개인전 『압도적인 벽 그리고 불타는 차 (Overwhelming Walls and a Burning Car)』를 개최한다. 채지민의 작품은 단순한 이미지의 재현을 넘어 공간성과 불완전성을 탐구하는 회화로, 현실과 비현실,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모호하게 표현한다. 화면 안의 요소들은 일관된 맥락 없이 배치되어, 아직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그러나 곧 무언가가 벌어질 것 같은 '직전의 순간'을 포착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채지민, A strange structure with an orange door, 2025 Oil on Canvas 130.3 x 130.3 cm. ⓒ작가, 갤러리조은
채지민, A strange structure and a falling stone, 2025 Oil on Canvas 130.3 x 130.3 cm. ⓒ작가, 갤러리조은
작가는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삼차원의 공간을 정교하게 계산하고, 이를 이차원 화면으로 전환하여 복합적 구성을 시도한다. 그러나 완벽하게 계산된 공간조차 불안정하고 모호하게 느껴져 시각적 긴장감을 형성하는데, 이러한 화면 구성은 현실과 환영 사이를 넘나드는 채지민 회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번 전시 『압도적인 벽 그리고 불타는 차 (Overwhelming Walls and a Burning Car)』를 통해 채지민은 넓게 펼쳐진 들판 속 무작위로 배치된 구조물, 인물, 동물 등을 통해 현실과 환영이 교차하는 모호한 공간을 구현하며, 관람객에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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