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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현, 프랑스 샤토 라 코스트에서 개인전 《Light Into Color》 개최

샤토 라 코스트(Château La Coste), 2025. 6. 22.(일)–2025. 9.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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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 거장의 프랑스 첫 대규모 개인전, 렌조 피아노 파빌리온에서 〈접합〉 연작 18점 선보여


단색화의 거장이자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 하종현 작가가 오는 6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프랑스 엑상 프로방스(Aix-en-Provence)의 문화예술 공간 *샤토 라 코스트(Château La Coste)*에서 개인전 《Light Into Color》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샤토 라 코스트와 서울 국제갤러리, 뉴욕 티나킴갤러리의 협업으로 성사됐으며, 하종현이 프랑스 남부에서 여는 첫 개인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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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현 개인전 《Light Into Color》 전시전경 © 작가,  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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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현 개인전 《Light Into Color》 전시전경 © 작가,  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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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현 개인전 《Light Into Color》 전시전경 © 작가,  국제갤러리
 

전시는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렌조 피아노 파빌리온’에서 열리며, 하종현의 대표 연작 〈접합〉 시리즈 중 최근 10년간의 작업을 중심으로 한 회화 18점을 선보인다. 렌조 피아노 파빌리온은 포도밭 지형을 고려해 6미터 깊이로 땅을 파내 조성된 독특한 구조로, 대형 유리창을 통해 자연광이 유입되며 전시작에 자연스러운 빛의 흐름을 더한다. 이 공간은 2017년 개관 이후 박서보(2021–2022), 강명희(2024–2025) 등 한국 작가들의 개인전을 연이어 개최하며 국제적 위상을 높여왔다.


샤토 라 코스트는 프랑스 부슈뒤론(Bouches-du-Rhône) 주에 위치한 역사적인 와이너리이자 예술과 건축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이우환, 루이스 부르주아, 알렉산더 칼더, 장-미셸 오토니엘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 40여 점이 자연과 어우러져 전시되어 있다. 안도 다다오, 장 누벨, 프랭크 게리, 오스카 니마이어 등 거장들의 건축물도 이곳을 대표하는 예술적 명소로 만든다.


하종현은 마포(마대 자루)와 철조망 같은 소재로 전쟁과 시대의 상처를 회화에 투영하며 “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이어왔다. 특히 마포 뒷면에 물감을 밀어 넣는 독창적인 ‘배압법(背押法)’은 그의 예술 세계를 상징한다. 대표 연작 〈접합〉은 평면과 입체,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으로 평가받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단색부터 다채로운 색감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미학을 집약적으로 선보인다.


1935년 경남 산청 출생.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후 동 대학 학장(1990–1994) 및 서울시립미술관 관장(2001–2006)을 역임했다. 국립현대미술관(2012), 대전시립미술관(2020), 밀라노 무디마 재단(2003)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뉴욕 구겐하임미술관(2023), 시카고 미술관(2016), 퐁피두센터 등 전 세계 유수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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