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화랑, 도쿄 겐다이 2025 참가…동아시아 동시대 미술 집중 조명
PACIFICO Yokohama, 2025. 9. 11. -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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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화랑이 오는 9월 11일 VIP 프리뷰와 베르니사쥬를 시작으로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요코하마 파시피코에서 열리는 도쿄 겐다이 2025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조현화랑은 메인 Galleries 섹터와 특별 부스 SATO 섹터에 동시에 참여하며, 한국과 동아시아 동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Kim Taek Sang, Flows-25-11, 2025, Water Acrylic on Canvas, 307 x 199 x 4 cm © 작가, 조현화랑
Lee So Yeun, Black Rabbit Mask, 2024, Oil on Canvas, 116.8 x 91 cm © 작가, 조현화랑
Park Seo-Bo, Ecriture No. 200128, 2020, Pencil + Acrylic, Oil on Canvas, 40 x 55cm © 작가, 조현화랑
메인 부스에서는 한국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의 생전 마지막 시리즈인 후기 연필묘법이 전시된다. ‘묘법(Ecriture)’은 물감이 마르기 전 연필로 선을 긋고 덮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시간의 개입 속에서 완성되는 작업으로, 작가의 예술적 유산을 기리는 의미를 더한다. 이와 함께 이배는 숯을 활용해 삶과 죽음, 순환과 재생을 탐구하는 Brushstroke 드로잉과 브론즈 조각을 선보인다. 숯의 근원적 에너지를 시각적 언어로 전환한 그의 작품은 한국 추상 회화의 독창성을 확장시킨다.
김택상은 물과 안료의 흐름을 매개로 한 Flows와 Resonance 시리즈를 통해 은은한 색의 떨림과 빛의 진동을 담아내며, 동양적 사유와 동시대 추상을 결합한 회화를 소개한다. 일본 모노하의 주역 키시오 스가는 설치적 회화 Dual Scene of Made Causes로 물체와 공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전통적 회화·조각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조형 언어를 제시한다. 또한 이소연은 자화상을 토대로 친밀함과 낯섦의 경계를 탐색하는 작업 Black Rabbit Mask를 출품해 관람자에게 심리적 긴장과 복합적 정서를 환기한다.
특별 부스 SATO 섹터에서는 김택상의 솔로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진다. 조현화랑은 Flows 시리즈를 중심으로 회화를 결과물이 아닌 과정으로 제시하며, 공간과 호흡하는 설치를 통해 회화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편,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도쿄 시나가와 테라다 아트 컴플렉스에서는 도쿄 겐다이와 연계된 협업 프로젝트 CONNECT가 개최된다. ‘Crossroads of Contemporary Art’를 주제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조현화랑은 이배, 김홍주, 김택상의 대표작을 한 점씩 소개하며 동시대 미술의 교차점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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