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우 개인전 《기억의 정원》 개최
앤갤러리 , 2025. 9. 6. -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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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갤러리는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25일까지 홍정우 작가의 개인전 《기억의 정원》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신작 <기억의 정원>을 비롯해 <몸이 기억하는 풍경>, <아름다운 날들>, <너와 상관없는 일들>, <너의 미소> 시리즈 작품들로 구성된다.
홍정우, 기억의 정원 The memory garden 2025-6 © 작가, 앤갤러리
홍정우, A matter irrelevant to you 2025-368 © 작가, 앤갤러리
홍정우, 기억의 정원 The memory garden 2025-2 © 작가, 앤갤러리
홍정우 작가는 낙서와 같은 선의 움직임에서 출발해, 누구나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기억과 감정을 화면 위에 담아낸다. 무의식적 행위에서 비롯된 그의 작업은 잊힌 듯한 기억을 환기하며, 관람자에게도 내면의 감각을 일깨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물, 동물, 자연물, 문자 등 다양한 형상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등장해 이미지 간 관계와 화면 구성을 실험적으로 확장했다.
특히 처음 공개되는 신작 <기억의 정원>은 기억의 본질과 의미를 탐구하는 작업이다. 반복과 겹침, 긁어내기와 덧입힘의 과정을 통해 형성된 화면은 시간의 층위를 드러내며, 삶의 서사가 차곡차곡 쌓여가는 감각을 전달한다. 또한 판화적 조형성과 즉흥성이 교차하는 <너와 상관없는 일들> 시리즈에서는 작가의 고유한 시각 언어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홍정우는 기억을 단순한 과거의 회상이 아닌, 현재를 구성하고 미래를 형성하는 힘으로 바라본다. 그의 화면 속 다양한 상징과 형상은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했지만, 특정한 해석을 유보한 채 관람자의 직관과 감각에 열려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억의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정원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며, 관람자 각자가 내면 속에서 기억과 감정의 씨앗을 발견하고 새로운 의미를 싹틔우는 순간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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