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곤 개인전 《journey – in layers, 여정 – 겹》 개최
페이퍼 갤러리 익스, 2025. 10.14 - 11.14
본문
시간과 기억의 흔적을 예술적 감성으로 포착한 이곤 작가의 개인전 《journey – in layers, 여정 – 겹》이 2025년 10월, 페이퍼 갤러리 익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기억의 층위와 시간의 흔적’을 주제로, 한국 전통 건축의 미감과 서사를 현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journey composition 1. ⓒ작가, 페이퍼 갤러리 익스
journey composition 2. ⓒ작가, 페이퍼 갤러리 익스
이곤 작가는 오래된 건축물, 특히 한국의 전통 기와와 한옥의 형태에서 예술적 영감을 길어 올린다. 북촌 한옥마을의 지붕선과 경복궁의 처마 아래 겹겹이 쌓인 기와들은 작가에게 단순한 건축적 요소를 넘어, 시간의 결이 새겨진 ‘기억의 형상’으로 다가온다. 그는 이러한 전통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통해 ‘인간과 시간의 흔적이 봉인된 공간’을 표현한다.
전시의 중심에는 작가의 주요 매체인 ‘종이’가 있다. 찢어지고, 구겨지고, 색으로 물든 종이는 작가의 손끝에서 다시 겹겹이 쌓이며 하나의 ‘층위’로 완성된다. 이는 마치 수백 년의 세월을 견딘 기와처럼, 재료 그 자체가 시간의 증언자로 거듭나는 과정이다. 작가는 종이라는 매체를 통해 “빛과 시간, 그리고 인간의 흔적이 만들어내는 서정”을 시각화한다.
작품 속 반복되는 곡선의 리듬은 단순한 시각적 형태를 넘어 공간 전체에 울림을 만든다. 유려하게 이어지는 선들은 전통 기와의 처마선처럼 고요하면서도 힘 있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관람객에게 웅장한 정적의 미를 체험하게 한다.
이곤 작가는 “작품은 완결된 정지가 아니라, 언제나 진행 중인 여정”이라 말하며, 끊임없는 실험과 사유의 과정을 창작의 본질로 삼는다.
《journey – in layers, 여정 – 겹》은 작가의 지속적인 탐구와 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한국적 정서에 대한 섬세한 오마주가 어우러진 전시다.
. ⓒ작가, 페이퍼 갤러리 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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