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기획전 《삼청도도(三淸滔滔)– 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 개최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 4), 2025. 9. 23.(화) - 12.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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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전쟁과 변란, 역사적 고난을 예술로 승화한 절의지사의 작품 35건 100점 소개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구간송미술관(관장 전인건)이 특별 기획전 《삼청도도 – 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를 오는 9월 23일(화)부터 12월 21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민족의 정신적·문화적 힘을 ‘삼청(三淸)’으로 조명한다.
이정 〈신죽 新竹〉 새로 나온 대나무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간송미술관 기획전 1부 '삼청첩, 조선의 자존을 지킨 시대의 보물' 전시 모습. ⓒ대구간송미술관
대구간송미술관 기획전 1부 '삼청첩, 조선의 자존을 지킨 시대의 보물' 전시 모습. ⓒ대구간송미술관
대구간송미술관 기획전 2부 '탄은, 대나무로 세상을 울린 한 사람' 전시 모습. ⓒ대구간송미술관
대구간송미술관 기획전 [3부] ‘절의, 먹빛에 스민 선비정신’ 전시 모습. ⓒ대구간송미술관
대구간송미술관 기획전 [4부] '불굴, 붓 끝에 서린 항일의 결기' 전시전경. ⓒ대구간송미술관
삼청은 매화·대나무·난초를 일컫는 말로, 군자의 기개와 마음가짐을 상징한다. 전시에서는 절의지사들이 남긴 삼청 작품 35건 100점을 4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보물로 지정된 《삼청첩》이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의 칼에 쓰러졌다가 회복한 왕실 출신 화가 탄은 이정이 1594년 제작한 시화첩으로, 최립·한호·차천로 등 당대 최고 문인들의 글이 더해져 ‘한 시대의 정신을 담은 보물’로 불린다. 병자호란과 일제 침탈의 위기를 넘기고, 1935년 간송 전형필 선생이 수집해 국내로 돌아온 뒤 현재까지 전해져 온 《삼청첩》은 이번 전시에서 56면 전면이 최초 공개된다.
전시는 ▲1부 ‘《삼청첩》, 조선의 자존을 지킨 시대의 보물’ ▲2부 ‘탄은, 대나무로 세상을 울린 한 사람’ ▲3부 ‘절의, 먹빛에 스민 선비정신’ ▲4부 ‘불굴, 붓끝에 서린 항일의 결기’로 구성됐다. 특히 마지막 4부에서는 일제강점기 항일지사들이 남긴 삼청 작품이 선보인다. 독립운동가 김진우, 이회영, 박기정, 윤용구, 김진만 등의 작품을 통해 치열한 시대정신과 저항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전인건 관장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절의지사들의 그림과 그 안에 담긴 기개를 돌아보며 오늘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대구에서 이번 전시를 선보이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광복 80주년 기념 기획전 《삼청도도 – 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는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4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성인 11,000원, 청소년·학생 5,500원이다. 배우 임수정과 방송인 마크 테토(Mark Tetto)가 국·영문 오디오 가이드를 녹음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간송미술관 누리집(kansong.org/daegu) 또는 전화(053-793-2022)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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