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별 개인전 《LEAP》 개최
BGN갤러리, 2025. 11.06(목) - 12.0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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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BGN갤러리는 무르익어가는 가을과 겨울 사이 김별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11월 6일부터 12월 9일까지 한 달여간 진행된다.




김별 작가는 ‘개구리’와 ‘선인장’이 서로 공존하며 뒤엉켜 있는 낯선 풍경을 보여준다. 어린 시절을 불안과 혼돈, 좌절과 아픔 속에서 보낸 작가는 몸을 움츠렸다가 더 멀리 높게 뛰는 개구리에게서 긍정의 영감을 받았다. 선인장의 날카로운 가시를 마주 안고 공존하는 개구리의 모습을 통해 위협과 세상의 장애물들로부터 뛰어올라 자리를 잡고 싶은 작가의 바람을 드러낸다.
매우 섬세한 터치로 담아낸 부드러운 유화들은 거침이 느껴지지 않고 매끄럽지만 견고하다. 실타래들이 얽히고 얽혀 거대한 형태를 잡은 묘사력이 섬세하다. 배경이 되는 자연의 풍경들은 마치 블러 처리가 된 듯 메인의 형태에 집중하게 묘사하지만 전혀 가볍지 않다.
유년시절 작가에게 상실 역시 긍정으로 승화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 말은 ‘개구리는 더 높이뛰기 위해 더욱 움츠러든다’ 이다. 작고 연약한 생명체의 발돋움은 작가 자신의 모습, 넓게는 현대인들의 도약을 은유 한다. 뾰족한 선인장의 가시는 척박한 현실의 표현이자 자신을 보호하는 장치, 삶을 향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현실에서 이웃할 수 없는 두 소재의 공존은 삶 속에서 피할 수 없는 사랑과 이별, 행복과 불행, 삶과 죽음과 같은 인생의 양면을 표현한다. 김별 작가는 ‘모든 것은 이분화 되고 상반된 것이 아닌, 연결되고 공존하기에 삶에서 마주하는 어두운 부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긍정의 자세로 승화하길 희망한다.’ 고 전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연약한 우리들이 경험하고 있는 세상의 거친 표면을 딛고 힘차게 도약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지 얇은 표피를 가진 개구리가 움츠렸다가 세상을 향해 더 멀리 더 높이 뛰어오르듯이 말이다.
전시에는 총 22점의 소품부터 120호까지 대형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별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게 시간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전시에 대한 소식과 내용은 BGN갤러리 공식 블로그 또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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