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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이소영 & 장은의 작가 2인전 A distant empa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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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플래닛은 오는 2024년 3월 21일부터 2024년 4월 20일까지 '이소영. 장은의'의 2인전 <A distant empathy>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 <A distant empathy>에서는 개인과 개인간의 관계 또는 소통이 생성되는 지점과 그 특성에 따른 예술적 문답과 사유에 지속해 온 두 작가가 자신들만의 고유한 조형 언어로 기록하는 '현재의 대화'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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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은 이쪽 면과 맞닿은 면을 '구분하거나, 또는 두 면을 '접속'시키는 양가적 특성을 내포한 개념으로서의 '경계'에 대한 복합적 탐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드러난 공간과 공간 사이에서 음각의 영역이었던 '경로(이동을 위한 통로)'로 연결, 확장되어 물리적 개념적 밀도를 심화 시키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작가는 목적지와 목적지 사이에 놓인 통로 개념의 길을 주제로 작업하였다. 통로는 멈추지 않고 이동하는 장소이며, 끊임없이 경로를 계획하고 판단하고 갈등하는 주체적인 행위와 사고가 일어나는 분주한 장소이다. 작가는 이것을 확정되지 않았으나 무한한 가능성으로 열려있는 경계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어린 시절에 살았던 동네인 합정동과 갈현동의 지도를 바탕으로 장소에 대한 기억을 평면과 입체로 표현한 작품과 보광동의 미로와 같은 길을 걸었던 경험을 소재로 제작한 작품을 전시한다.


장은의의 작업은 시간의 표면에 가리워졌던 어떤 '틈'을 찾아냄으로써 전개되는 '관계의 특이성' 에 대한 고찰에서 시작되며, 점차 화면의 추상성 • 상징성을 더욱 가속화하며 사유의 범주를 확장시키고 있다. 작가의 그림은 대부분 사물이나 풍경의 모습으로 드러나지만, "사람" 에 대한, 사람 사이의 "관계" 에 대한 이야기이다. 따라서 정물화나 풍경화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인물화 혹은 초상화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두 개의 원"이라는 제목으로 나타나는 시리즈에서, 하나의 원은 과일이나 열매가 가진 동그라미를, 다른 하나의 원은 접시나 잔이 가진 동그라미를 가리킨다. 자연물이 드러내는 동그라미의 형태는 통통하거나 울퉁불퉁한 모습이고, 인공물은 기하학적으로 완벽한 이데아적인 형태를 구현한다. 각각은 자연의 세계와 인공의 세계에 속하여 서로 다른 방향으로의 가치를 추구한다. 이 장면은 서로 다른 두 세계가 서로 다름에 이유를 묻지 않고 각자의 본분에 충실한 모습으로 공존하고 있는 상태를 보여준다. 작가는 이 장면을 낯설게 느꼈고,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다고 여겨져 그림으로 옮기는 작업을 지속하여 진행하고 있다.

두 작가의 예술적 시선은 일면 상이하면서도, 가변성 또는 생장 가능성을 내포한 '사이공간-거리'의 보유에 중점을 둔다는 측면에서 조형적 교차점을 형성하고 있다. '보이는 이미지'와 '보이지 않는 이미지' 사이에서의 예술적 사유는 이소영. 장은의 작가가 풀어낼 '공감'과 '이해'를 위한 조형적 스토리텔링에 디테일을 더하며 <Adistant empathy>의 대화에 참여할 모두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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