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희 개인전 《nami Mon ami — 나의 친구》 개최
한벽원미술관, 2026년7월8일(화)—7월14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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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을 회화의 주요 매체로 활용해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 조남희(Zoe Nam Hee)의 개인전 《nami Mon ami — 나의 친구》가 오는 7월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한벽원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일상에서 가장 익숙한 도구인 볼펜을 통해 삶과 예술이 하나로 만나는 순간을 기록한 작업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드로잉 30여 점을 포함한 총 50여 점의 작품이 관람객과 만난다.

Sunflower colored pencil ballpen on paper 39x50cm 2024 ⓒ 작가, 한벽원미술관

ⓒ 작가, 한벽원미술관
전시 제목인 'nami Mon ami'는 프랑스어 'Mon ami(나의 친구)'에서 착안했다. 여기서 '친구'는 특정한 인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삶,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서로 다른 작품들이 맺는 관계와 보이지 않는 연결을 상징한다.
전시는 각각의 작품을 개별적인 결과물로 제시하기보다 하나의 흐름 속에서 서로를 비추고 이어지는 기록으로 구성했다. 작품 〈동백이 질 때〉는 소멸의 순간을, 〈사라지며 피는〉은 생성과 소멸이 맞닿는 순환을, 〈겹의 기록〉은 시간의 층위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 흔적을 담아낸다. 각각의 작품은 독립적으로 존재하기보다 서로를 이어받으며 하나의 서사를 완성한다.
전시에서는 이번 개인전을 위해 새롭게 제작한 대형 신작도 처음 공개된다. 신작은 앞선 세 개의 연작이 담아온 주제를 하나로 아우르며, 볼펜 드로잉이 지닌 물성과 표현 가능성을 한층 확장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남희는 볼펜을 주요 매체로 사용하는 회화 작가로, 자연의 형상을 반복적으로 그려내는 과정을 통해 시간의 축적과 기록의 의미를 탐구해 왔다. 작가는 선의 밀도와 중첩을 통해 형상과 시간, 생성과 소멸의 관계를 화면 위에 시각화하며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nami Mon ami — 나의 친구》는 반복되는 선이 만들어낸 흔적을 통해 자연과 삶, 자신과 타인, 그리고 작품과 작품 사이를 오가는 보이지 않는 관계를 사유하게 하는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시간과 존재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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