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전 《아름다움의 애가(Elegy of Beauty)》 개최
닻미술관, 2026. 4. 4. -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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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닻미술관이 2026년 봄·여름 기획전으로 사진 전시 《아름다움의 애가(Elegy of Beauty)》를 오는 4월 4일부터 8월 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에서 출발해, 유한한 시간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순간의 아름다움과 그것이 불러오는 감정과 사유를 사진 매체를 통해 탐색한다. 참여 작가는 린다 코너, 메리 다니엘 홉슨, 살 테일러 키드, 크리스티나 맥폴 등 4인으로, 각기 다른 시선과 방식으로 빛과 시간, 기억이 교차하는 지점을 포착한 작업을 선보인다.

크리스티나 맥폴 Christina McFaul, Unfurling, 2019, archival pigment print, 18x14inch © 작가, 닻미술관

메리 다니엘 홉슨 Mary Daniel Hobson, Sanctuary #3, 2007, archival pigment print, 16×11inchMary Daniel Hobson © 작가, 닻미술관

Sal Taylor Kydd 작품 © 작가, 닻미술관

Linda Connor 작품 © 작가, 닻미술관
전시는 자연 현상에서부터 개인의 기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위의 ‘아름다움’을 다룬다. 태양과 달이 만나는 일식과 같은 우주적 순간은 ‘지금, 이곳’과 거대한 세계가 하나로 정렬되는 경험을 상징하며, 관람객에게 존재와 시간에 대한 사유를 환기한다. 이러한 빛과 그림자의 교차는 자연의 질서와 신비를 드러내며, 설명할 수 없는 감각적 울림으로서의 아름다움을 환기시킨다.
작가들의 작업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라짐’과 ‘기억’을 기록한다. 린다 코너는 태양과 달, 지구가 만들어내는 빛의 흔적을 인화지에 담아내며, 메리 다니엘 홉슨은 유리병이라는 매개를 통해 삶의 장소와 기도를 시각화한다. 살 테일러 키드는 사진을 ‘애도의 그릇’으로 확장해 존재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크리스티나 맥폴은 자연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기획을 맡은 주상연은 “아름다움은 이성적 판단이 아닌 신체의 감각이 먼저 알아차리는 경험”이라며 “작고 여린 생명, 오랜 시간을 견뎌낸 물질, 비움과 채움의 균형 속에서 드러나는 자연의 질서를 우리는 아름다움으로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또한 사진이라는 매체의 본질적 속성에 주목한다.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은 결국 사라지는 것을 붙잡으려는 인간의 시도이자, 유한한 존재가 무한을 이해하려는 예술적 행위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미 사라진 빛의 흔적을 통해 관람객은 깊은 여운과 함께 고요한 위로를 경험하게 된다.
한편, 전시와 연계된 출판 프로젝트도 함께 소개된다. 참여 작가들의 작업이 담긴 책은 각자의 서사를 품은 ‘영혼의 집’으로서 관람객을 또 다른 감상의 층위로 이끈다.
《아름다움의 애가》는 사진이 남긴 흔적을 따라 사라지는 순간 속에 깃든 아름다움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전시로, 동시대 예술이 제시하는 사유의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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