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선 개인전 ‘시간의 밀도’ 개최
갤러리 모스, 2026. 5. 5. -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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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갤러리 모스(Gallery MOS)는 2026년 5월 5일(화)부터 5월 10일(일)까지 한혜선 개인전 ‘시간의 밀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자기의 형상과 질감을 회화적 언어로 재해석하며, 시간과 기억이 축적되는 과정을 사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혜선 작가는 달항아리와 질그릇이라는 상징적 형상을 중심으로 삶의 흔적과 존재의 깊이를 화면 위에 담아낸다. 부드럽고 안정적인 달항아리 연작은 편안함과 위로를 전하는 반면, 거칠고 투박한 질그릇 작업은 고난을 견뎌낸 인생의 모습을 상징한다. 서로 대비되는 두 형상은 결국 하나의 삶의 풍경으로 이어지며, 인간 존재의 다양한 시간을 보여준다.
작가는 오래된 그릇이 지닌 흔적에 주목한다. 울퉁불퉁한 표면, 금이 간 자국, 세월 속 얼룩들은 단순한 손상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간 자리이자 삶을 견뎌낸 표정으로 읽힌다. 완벽하고 매끈한 외형보다 상처와 흔적마저 품은 존재에서 더 깊은 아름다움을 발견한다는 점이 이번 작업의 핵심이다.
전시 작품들은 사실주의적 묘사를 바탕으로 절제된 색조와 두터운 질감을 쌓아 올렸다. 강렬한 원색 대신 여러 색이 스며든 차분한 화면은 사물의 외형을 넘어 그 안에 머문 기억과 감정의 층위를 환기한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시간의 밀도와 내면의 울림을 마주하게 된다.
한혜선 작가는 “이번 전시가 관람자들에게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시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나온 날들의 상처와 기쁨, 후회와 사랑까지도 결국 오늘의 나를 이루는 흔적임을 떠올리는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돌아보고, 삶의 흔적이 지닌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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