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 개인전 《LOVed》 개최
Gallery VIV, 2026. 6. 8. - 6. 14.
본문
회화 작가 김휘의 개인전 《LOVed》가 현재 Gallery VIV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6년 6월 8일부터 6월 14일까지 열리며, 현대 사회 속 갈등과 분리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연결’의 의미를 다시 질문하는 작업들로 구성된다.

작가는 서로 다른 이념과 가치관이 충돌하는 오늘날,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은 기준으로 서로를 구분하고 판단하는 현실에 주목한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LOVed》는 차이를 강조하기보다, 인간이 공유하는 보다 근원적인 감각에 시선을 돌린다.
전시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해골의 형상은 죽음이나 공포를 상징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다. 오히려 삶 속에서 형성된 수많은 차이와 기준이 사라진 이후에도 남아 있는 가장 단순하고 평등한 형태를 의미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인간이 결국 크게 다르지 않은 존재이며, 차이 너머에서 서로를 다시 바라볼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작품은 검정, 흰색, 회색 그리고 은색이라는 제한된 색채로 구성된다. 절제된 색감은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감정의 본질에 집중하게 하며, 특히 은색은 빛의 방향과 관람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표정을 만들어내며 고정되지 않는 감정의 상태를 드러낸다.
전시 제목 《LOVed》는 단순히 과거형의 사랑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 번 지나간 이후에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형태를 바꾼 채 현재 안에 남아 있는 감정의 상태를 의미한다. 작가는 사랑했던 것들, 잊힌 것처럼 보이는 기억들, 그리고 지금도 우리를 구성하고 있는 감정들에 대한 기록을 통해 상실보다 ‘남아 있음’에 주목한다.
김휘 작가는 “사랑했던 것들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현재 안에 존재하며, 그러한 감정들이 다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가장 근본적인 감각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김휘 작가는 다분야 창작 크루 27INUIT-ES를 중심으로 다양한 협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7INUIT-ES에는 그래픽 디자이너 IV15, 영상 제작자 P4, 사운드 디자이너 찰리, 팝아트 작가 120도, 3D 프린트 조형 작가 이준희, 김수민 박사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회화·음악·영상·조형·기술이 결합된 실험적 창작 활동을 통해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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